[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끝나지 않을 것 같이 지루했던 폭염, 하늘 보기도 무서웠던 기습 폭우. 올 여름은 유난히 길고 힘들었다. 질병, 냄새, 무허가축사 등 현안도 많았다. 수입축산물 파고도 거셌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축산인들은 위기에 굴복하지 않았고 잘 이겨냈다. 이제 풍성한 가을이다. 여름 내내 가냘파진 몸을 살 찌우면 된다. 우리 축산업은 이렇게 성장해 왔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넘친다. 보다 맛있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겠다는 축산인 얼굴에서는 ‘희망’이 활활 타오른다. 축산인들은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에, 농촌경제 주축이라는 존재감에, 지역주민과 더불어 상생하고 있다는 행복감에 당당하게 웃을 수 있다. 앞으로 그려가는 축산미래는 활짝 웃는 모습이다. 저 넓은 논을 가득채우고 있는 사료용 벼를 보라.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바다같지 않은가. 충남 당진에서의 조사료 수확 풍경이 점점 커가고 있는 축산업 가치와 위상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