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언어의 표현은 언어가 갖고 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 만큼 언어나 단어를 사용하는데 있어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칫 다른 의미로 오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한한돈협회와 대한양계협회가 용어를 순화해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해 눈길을 끈다. 그 예가 바로 돼지콜레라다. 콜레라라고 하면 자칫 사람의 콜레라로 오해할 소지가 적지 않다. 이에 한돈협회는 돼지콜레라를 돼지열병으로 통일해 사용해 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도 마찬가지. 최근 살충제 계란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잔류허용기준 초과 계란, 즉 MRL초과계란으로 사용해 달라는 것이다. 살충제 계란으로 사용하게 되면 마치 계란에 살충제가 범벅이 된 듯한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이제 찬바람이 불면서 고병원성 AI에 대한 방역이 한층 요구되고 있다. 고병원성 AI를 일부에서는 조류독감으로 불리우고 있는데 이 역시 잘못된 표현으로 반드시 고병원성 AI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