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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농가 경영안정에 정책 초점을”

한우업계 일본 화우산업 시찰 연수…개선점 모색
화우 가격변동 리스크 제도적 완화로 생산 안정화
연수단 “고급육 매진 정책적 환경 조성 배울만”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농정포럼 축산분과 한우소위(위원장 이근수)가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4박5일의 일정으로 일본 화우산업의 경영안정제도, 화우수출 현황, 도축장운영실태 등을 보기 위해 연수를 떠났다.
농정포럼 멤버와 한우협회, 축산과학원, 학계, 농식품부, 농협, 언론사 등이 함께한 이번 연수단은 낮에는 일본 농림수산성을 비롯해 다양한 관련기관을 방문했고, 밤에는 마라톤 토론으로 서로의 보고 느낀 점들을 공유했다.
화우수출과 농가경영안정제도, 도축시설견학 및 유통, 개량까지 두루 살펴본 이들 연수단은 한우관련 정책의 포커스가 농가경영안정에 맞춰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경우 송아지 생산자와 비육우 생산자를 위해 거래가격이 기준가격 이하로 하락하면 피해액을 일부 보전하는 경영안정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농촌신규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사업도 시행 중이다. 
연수단 일행은 화우가 장기간 안정적인 사육두수를 유지하면서 큰 가격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농가경영안정대책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입을 모았다.
이근수 위원장은 “우리 농가들은 가격이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이다. 본디 농가는 한우사육에만 집중하면서 고품질 한우고기를 생산하는 것이 주역할이다. 수급이나 가격은 엄밀히 따지면 정부에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일본의 경우 제도적으로 농가들이 가격변동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보호되고 있는 것 같다. 화우가 세계적인 고급육으로 인정받고 있는 바탕에는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고급육 생산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경영안정 지원책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 역시 “우리 농가들이 이런 정책적인 부분을 보기 위해 일본 연수를 온다는 자체가 이상한 일이다. 사양관리나 개량적인 노하우를 배우는 것에 집중해야 할 농가들이 정책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 우리 한우산업이 가진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농가들이 안심하고 한우사육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농가경영안정을 위한 부분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협회 박일진 이사는 “이번 연수로 여러 가지 생각해 볼 문제들이 도출된 것 같다”며 “농가경영안정 중심의 농정방향, 정액공급문제를 포함한 개량 정책, 수출활성화를 위한 방안, 도축장 선진화 방안 등이 그것이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각 기관 단체들이 이렇게 도출된 문제에 대해 개선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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