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6 (수)

  • 구름많음동두천 4.1℃
  • 흐림강릉 2.3℃
  • 구름조금서울 6.1℃
  • 흐림대전 8.4℃
  • 흐림대구 5.0℃
  • 구름많음울산 5.3℃
  • 구름많음광주 6.7℃
  • 구름많음부산 6.0℃
  • 맑음고창 3.8℃
  • 구름조금제주 9.8℃
  • 맑음강화 2.1℃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7.6℃
  • 맑음강진군 7.0℃
  • 흐림경주시 4.5℃
  • 구름많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금

집단식중독 원인이 계란?…추측성 보도 자제를

관련업계 “양계산물서 나올 수 없는 생소한 균”
“자칫 계란 소비시장 찬물…생산자 피해 우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 6일 풀무원에서 공급한 케익을 급식한 학교 등에서 집단식중독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에서는 발생원인을 ‘살모넬라균’으로 보도하면서 그 원인이 계란이라고 추측성 보도를 하고 있어 산란계 농가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식중독 사건을 발발시킨 제품은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익’으로 총 190여곳에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10일 기준) 식중독 의심 환자는 집단급식소 57곳에서 2천2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제품을 분석한 결과 원인균은 살모넬라 톰슨(Salmonella thompson)균으로 밝혀졌다. 살모넬라 톰슨균은 일반적으로 양계산물에서 검출 될 수 있는 살모넬라 갈리나룸(Salmonella gallinarum, SG), 살모넬라균 엔터라이티디스(Salmonella enteritidis, SE)와는 다른 생소한 균이다.
관련업계 전문가는 “현재 산란계에는 살모넬라 관련 백신 프로그램이 잘 구축돼 있어, 생산단계서의 감염성은 희박하다”며 “또한 살모넬라 톰슨균 자체가 가금류에서 발생하는 SG, SE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현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언론들이 추측성 보도나 계란과 관련된 자극적인 화면 송출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며 “식중독 원인균은 작업장이나 작업자의 위생상태 등 다양한 감염경로가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가들은 지난해 계란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이후 소비감소 및 가격하락 등으로 큰 고통을 겪어오고 있다는 것. 그간 계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결과 금년에 실시한 계란안전성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에서도 산란계농가들의 노력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를 받으며 결실을 맺으려는 지금, 추측성 보도로 인해 또다시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까 우려가 크다는 설명이다.
양계협회 이홍재 회장은 “계란을 생산하는 농가들은 계란의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정확하지 않은 보도로 인해 큰 피해가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양계산업의 어려움을 충분히 헤아려 신중한 보도를 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