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여름철 폭염으로 양돈현장에서는 모돈피해가 적지 않은 상황. 어느덧 가을의 문턱이 다가왔지만 세심한 모돈 관리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예상치 못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온스트레스로 인해 상당수 모돈의 발정이 불규칙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주간관리 농장에서는 교배 및 자돈 생산 일정에 혼선이 발생, 밀사나 조기이유로 이어져 효율적인 관리가 불가능하게 될 뿐 만 아니라 질병발생 확률도 높아지는 등 적지않은 자돈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도드람동물병원 정현규 원장은 “이유 후 5일만에 발정이 오는게 보통이지만 고온스트레스를 입은 모돈의 경우 그 시기가 불규칙하게 나타나게 된다”며 “효과적인 모돈관리를 통해 발정시기를 집중화 시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영양제 투여 등을 통해 체중 및 바디컨디션 관리에 집중, 모돈의 상태를 정상화 하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정이 늦어지는 모돈에 대해서는 적정한 호르몬 투여 등의 조치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