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군부대 내 국산우유의 사용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우유자조금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제3차 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우유, 대한영양사협회가 공동으로 제안한 ‘국산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군 급식 메뉴 개발’ 사업에 대한 의결이 이뤄졌다.
이번 사업은 우유를 활용한 군 급식 메뉴를 개발·보급함으로써 군부대 내 국산 우유의 사용을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이를 통해 우유소비량을 증가시키고 원유수급의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단체급식의 적합성과 영양을 고려해 국산 유제품을 사용한 8개 이상의 메뉴를 개발할 예정이다.
관리위원들은 백색시유 소비만으로는 우유소비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음에 공감하며 메뉴개발안에 찬성했다.
이들은 “우유소비형태가 변화하는 만큼 20대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것이 옳다. 백색시유만으로는 군장병들의 우유소비를 촉진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다양한 방면에서 소비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며 “이번 레시피 개발을 통해 백색시유 소비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조영연 대한영양사협회장은 “최대한 백색시유를 활용해, 20대 군장병들의 기호도를 고려한 레시피를 개발할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치즈나 버터를 선호하는 만큼 유제품에 우유를 첨가해 시너지효과를 발휘 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업은 군대 내 우유 급식 예산의 운용률을 올리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