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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 우수축산계 탐방 <2>화성수원오산축산계 / 도시화 역경 속 낙농가 권익보호 앞장

조사료·첨가제 공동구매사업 전개…회원 정예화
고품질 TMR 사료 생산…목장 경영개선도 일조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도시화에 밀려 회원농가가 날로 감소하지만 양질의 조사료와 첨가제 공동구매사업을 펼치는 등 낙농가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낙농단체가 있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진등1길 66 서울우유 화성수원오산축산계(계장 이상우)는 20년전 300여명에 달했던 낙농회원이 봉담·동탄·정남·남양 등이 거의 도시화됨에 따라 100명(수원 2명, 오산 2명, 화성 96명)으로 줄었다.
특히 화성시는 95%이상이 가축사육제한지역으로 묶이고 주거지역에서 200m였던 거리제한도 700m로 길어져 논 한가운데로 목장을 이동하고 있다. 게다가 대물림을 희망하는 후계자도 거의 없어 폐업농가는 증가추세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서울우유로 내는 원유는 지난 13일 16만7천321리터(발안축산계 76농가 포함 176호)로 호당평균 950리터다. 서울우유조합원 평균 1천160리터보다 210리터 적다. 현대화시설을 갖추지 못해 ‘나100% 우유’ 전용목장도 조합전체 비율 75%보다 10% 낮은 65%정도다. 
화성수원오산축산계 이상우 계장(55세·상우목장)과 이종찬 고문(65세·검다목장)은 “화성시는 150만명의 상수원을 확보한 동탄신도시 등 도시화가 급변하고 있다. 회원 중 40여 목장이 그린벨트에 속해있어 축사증개축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무허가축사 적법화는 행정편의가 아닌 농가의 눈높이에 맞춰 살펴 줘야 옳다. 화성시에서 검토했다가 중단한 시화호와 남양호 매립지를 축산단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이어 “과거에는 계절번식을 했으나 구제역 백신 접종 이후로는 임신초기는 사산하고 임신말기에는 유산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지금은 7∼8월 무더위라도 송아지를 분만하면 좋다. 폭염이 40일간 이어지고 백신접종에 의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해열제를 넣고 싶지만 원유잔류물질이 두려워 쓰지도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축산계는 회원 1인당 월 1만원의 회비와 조사료·사료첨가제 공동구매사업을 통해 kg당 2원씩 거출하는 수수료로 운영하고 있다.
30개월전 회원 35명이 1인당 4천500만원씩 출자해 설립한 화성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김종범)은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TMR사료를 월평균 1천400톤을 생산해 목장경영개선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축산계는 또 매년 한 번씩 야유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우의를 돈독히 다지는 동시에 불우이웃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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