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Q. <28>돼지 개량에서 ‘육종가’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A. ▣ 육종가의 의미
어떤 가축의 육종가는 그 가축의 종축으로서의 가치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등록번호 ‘661197’ 수컷의 90kg도달일령에 대한 육종가는 우리나라에 있는 여러 암컷을 임의로 뽑아 ‘661197’과 교배해 자돈들을 얻은 다음, 이 자돈들의 90kg 도달일령의 평균에서 우리나라 돼지 전체의 90kg 도달일령의 평균을 뺀 값을 2배한 값이 된다. 여기서 2배를 하는 것은 ‘661197’ 능력의 절반(1/2)만이 자돈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교배대상 암컷을 많이 뽑을수록 다시 말해 교배해 얻은 자돈의 숫자가 많을수록 우리가 구한 육종가의 정확도는 높아진다.
▣ 육종가의 활용 예
어떤 개체의 육종가가 음(-)의 값이 나왔다면 아래 식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개체의 능력이 전체평균보다도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것은 육종가가 음의 값이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일당증체량에 대한 사료요구율(1kg증체에 필요한 사료의 양)의 육종가를 추정해 보니 A란 돼지는 0.2가 나오고 B란 돼지는 -0.2가 나왔다고 하면, 이는 A 돼지가 평균보다 0.2kg을 더 먹고 1kg을 자란다는 것이고 B 돼지는 평균보다 0.2kg을 적게 먹고도 1kg을 자란다는 것이 된다. 즉, 이런 경우에 음의 값이 나온 것이 더 우수한 것이 된다.
▣육종가의 계산
개체 A의 육종가 추정치 = 2 X (개체 A 자손들의 평균 - 전체평균)
Q. <29> 돼지개량에서 근교계수란 말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이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A. ▣ 근교계수의 의미
근교계수는 어느 한 개체가 가지고 있는 한 쌍의 대립유전자가 그 개체의 공통선조가 가지고 있는 한 유전자의 복제일 확률이다. 대립유전자가 공통선조의 유전자에서 유래되었을 확률이라고 해도 무한대의 세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공통선조의 유전자로부터 유래하는 것이 되어 의미를 잃게 된다. 따라서 보통 과거의 어느 시점을 특정화하고 그 이전의 선조는 거슬러 올라가지 않으며, 그 시점에서 모든 대립유전자는 공통선조의 유전자로부터 유래하지 않고 독립적인 것으로 본다. 이 시점의 집단을 기초집단이라고 부르며 모든 개체의 근교계수 및 혈연계수는 0으로 본다.
▣ 교배별 근교계수
근친교배 중 특히 형제자매간 교배, 부낭간 교배, 모자간 교배 등은 고도의 근친 교배에 해당되며, 이는 번식능력이나 성장능력에 능력저하현상이 나타난다.
Q. <30> 근교계수 상승방지를 위해 수퇘지와 암퇘지를 몇 마리 정도 보유해야 되나요?
A. ▣ 근교계수의 상승의 영향
돈군에 근교계수가 상승하면 근친피해를 유발해 생산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근교계수가 상승함에 따라 열성유전자들이 발현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연구자에 따라 근교계수 상승에 따른 능력저하에 대한 보고는 서로 다르지만, 근교계수 10% 상승시
-생시 생존 산자수는 -0.3두, 21일령 복당 이유시 체중은 -0.99kg 감소(Johnson, R.K. 1990, Genetics of Swine), 154일령 개체체중은 -0.25kg 감소(Berskin et al. 1968, J.Animal Science)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 근교계수의 상승방지
일반적으로 대규모 종돈장을 제외하고 영세 종돈장에서는 근교계수를 조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 또한 인공수정이 확대되면서 너무 적은 두수의 종모돈을 활용할 경우 근교계수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자료 : 국립축산과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