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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유일 천연기념물 연산오계 멸종 위기

방사사육 특성상 토양오염 흑두병 쉽게 노출
농장 이전 사육방식 등 정부 차원 대책 시급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국가지정 문화재인 ‘연산오계’<사진>가 멸종위기에 처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임금에게도 진상됐던 천연기념물 265호 ‘연산오계’, 가금류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1980년)된 연산오계가 국가 문화재로 지정된 지불과 40년도 안 돼 멸종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이에 지난 2일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는 연산오계의 멸종을 막기 위해 관련당국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천연기념물이자 슬로푸드 ‘맛의 방주(인류가 지켜야 할 소멸위기에 놓인 토종 목록)’에 등재된 연산오계가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2년 전에는 사육되고 있는 병아리의 절반인 1천 마리가 흑두병으로 죽고 지난해에는 한 마리의 병아리도 부화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질병의 주요 원인은 야생성이 강한 오계의 특성상 넓은 방사장을 요하는데 오랜 기간 같은 장소에서 사육되면서 면역성이 약화되고 토양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 흑두병은 토양 오염으로 인한 풍토병으로 농장 이전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문화재청이 ‘오계 혈통보전’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 국비(70%)를 반영,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의 현 사육장 인근 폐교부지를 해당 자치단체인 논산시 명의로 매입했다”며 “하지만 이 부지는 현재까지 무려 10년 가까이나 본래 목적에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 부지에서 어린이집이 10년 넘게 운영되며 부지를 비워주지 않기 때문. 논산시가 매입 당시 어린이집에 이미 보상을 했지만 막무가내”라고 개탄했다.
논산시에서는 ‘어린이집이 비워주지 않는다’, ‘주민 민원이 있다’, ‘무단 벌목을 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연산오계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논산시와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정부에 “연산오계를 지켜달라. 그것이 우리가 우리의 후손과 지구의 미래를 위해 해야할 가장 시급하고 값진 일”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