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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 시원한 물 마셔야 더위 견디죠”

농진청, 육계사용 냉·음용수 기술 개발…폐사율 낮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3일 직접 개발한 ‘육계사용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이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 폐사를 예방,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닭은 기본적으로 체온이 높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다른 가축에 비해 체온 조절이 어렵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사료 섭취율이 적어 체중이 늘고 폐사율이 느는 등 피해가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8월9일까지 전국에서 약 269만1천 마리의 닭이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올해도 7월 20일 기준 104만 마리의 닭이 폐사했다.
농진청이 개발한 ‘육계사용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은 닭이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공급하면서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기술이다. 올해부터 육계 사육농가에 시범 설치됐다.
히트 펌프로 냉수를 생산, 음용수 탱크에 저장한 후 급수 배관 및 니플을 통해 사육 주령에 알맞은 온도로 자동 공급한다. 한여름에도 기존(평균 수온 24℃)에 비해 9℃ 낮은 15℃ 정도의 음용수를 상시 공급할 수 있다.
이 시스템으로 닭에게 물을 공급한 결과, 기존의 사육 방식보다 사료 요구율이 높아져 4주령에서 육계의 마리당 중량이 평균 103g(중량 392 → 495g/마리) 늘었다. 또, 닭의 폐사율이 84% 줄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에너지환경공학과 백이 농업연구사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일부 농가의 닭 건강 상태와 활동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업 시설 맞춤형 냉방 기술 개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