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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논단>농축산업에 로봇 활용

  • 등록 2018.07.26 20:14:52

[축산신문]


류 경 선 교수(전북대학교 동물자원학과)


농업에서 로봇의 활용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 지난 20여년간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컴퓨터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 또한 로봇은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농축산업 현장 뿐 만 아니라 작물, 동물생산, 환경조절에까지 필요하게 되었다.
전통적인 농법을 활용하는 농민들은 시장에서 요구하는 효율성을 따라 잡기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제 농가들은 농촌 고령화 등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비용발생 문제를 자동화를 통해 생존이 가능한 농업으로 전환, 즉 로봇공학 및 고급 감지 기능을 응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작물생산에 로봇은 1984년부터 활용되기 시작했으며, 축산물 생산 중 착유는 가장 노동집약적인 산업에 속하기 때문에 유두를 찾아서 착유하고 사료를 급여하는 시스템의 활용은 비교적 이른 1994년부터 유럽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현재 착유우를 사육하고 있는 낙농가, 즉 젖소목장의 착유과정에서 착유로봇을 활용, 로봇이 노동력을 제공해 줌으로써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착유에 사용되는 범용 로봇은 착유전에 소독제를 골고루 살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착유에 로봇이 활용 된지는 오래되었지만 이러한 시스템에 일부 젖소가 적응하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아직 보편화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투자대비 효율적이므로 앞으로 착유에서 로봇의 활용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호주에서부터 사용이 시작된 양털을 깎는 로봇은 1992년부터 실용화되어 효율적으로 사용되어왔다. 즉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하지만 등 부분에서 털을 깎는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이 작업하는 시간의 1/5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한편, 로봇은 농가의 노동을 덜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축군의 상황을 살피는 드론에 이르기까지 인식을 넘어 농업을 변화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농작물 로봇은 현재 작물 재배에 적용되고 있지만, 소와 양 등의 반추동물 농가에서는 몇 가지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도 활용돼왔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예를 들면 예전에 값비싼 헬리콥터를 이용해 가축의 이동을 통제하던 축산 농가들이 이제는 저렴한 드론을 사용해 가축이 이동이 어려운 지형에서 길을 인도한다.
아울러 최근 유럽에서는 계사 소독과 청소 및 온도, 습도, 광도 조절을 위한 로봇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미국에서는 계육가공에서 로봇의 활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개발 중 이고 상용화 된 부분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농업에서 이용 가능한 노동력은 감소돼 자동화와 로봇의 연구로 생산성을 유지하며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농가들, 일반 시민들은 로봇이 일자리를 가져간다는 두려움을 저버리지 못하며 일반 국민들은 낭만적 분위기를 앗아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시대의 변화로 봐야 하며 이에 정부는 향후에 로봇분야에 연구과 생산관련으로 투자를 함으로써 농축산업에서 안고 있는 노동력부족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과 번영의 기반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