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축 출하 전 절식 필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미절식에 따른 사회적 손실비용이 워낙 큰 데다 절식을 통해 축산물 품질 개선 등 경쟁력 향상을 꾀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출하 전 절식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축산현장에서는 출하 전 절식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축업계에서는 미절식할 경우 사료낭비, 육류 품질 악화, 환경오염 등 사회적 손실 비용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폐기물 처리 비용을 늘려 결국 축산물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손실 비용은 연간 5천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절식을 하게 되면, PSE육 감소 등 축산물 품질을 높일 수 있다며, 농가 입장에서도 절식이 수익증가를 이끌어낼 수단이 된다고 강조했다. 도축업계는 지도·홍보 등을 통해 절식을 실천하는 농가 수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그렇지 않은 농가도 많이 있다며, 절식에 대한 인식개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여전히 절식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단속보다는 절식 효과를 집중 알리는 방향으로 지도·홍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