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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사료값 오를때 오히려 인하…이천낙농영농조합 TMR사료의 경쟁력은

품질은 깐깐히…군살 없는 경영으로 원가 경쟁력 UP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품질 거듭 개선…판매량 꾸준히 증가

사료값은 4년 새 무려 39원이나 내려

배당 또한 통 크게…조합원 점점 늘어


전 공정 HACCP 시스템… 수직형 배합

현금 지급·선입금으로 원료 안정 구매

선진지 견학·정기 세미나로 견문 넓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738번지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서동필)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헌진목장과 전남 완도군 원네스리조트에서 1박2일 동안 조합원 가족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년도 상반기에 추진해온 사업실적과 손익현황을 논의하고 우의를 보다 돈독히 다졌다.

이천낙농영농조합 금년도 상반기 TMR사료매출실적은 <표>에서 보는바와 같이 2만3천595톤(월평균 3천933톤)이다. 이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0톤이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매출할인금액 2억9천640만원 반영 후 매출액은 72억2천838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상반기 손익은 1억4천4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천낙농영농조합 조합원이 기르는 젖소 가운데 착유두수는 전년보다 1두 늘고, 올 상반기 두당 평균 1일 유량은 <그림1>과 같이 32.01kg으로 전년 같은 기간(31.83kg) 보다 소폭(0.18kg) 늘어났다.

<그림2>에서 보는바와 같이 TMR사료가격은 kg당 306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18원) 보다 12원이 낮다. 특히 2014년 kg당 345원이었던 이천낙농영농조합 TMR사료 가격은 ▲2015년=334원 ▲2016년=326원 ▲2017년=318원에 이어 올 상반기는 306원으로 4년 만에 39원이나 인하되었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는 국제 조사료가격은 물론 각종 첨가제가격 또한 올라서 TMR사료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여 대부분의 낙농영농조합은 물론 한우영농조합들이 TMR사료가격을 인상했다.

그런데 이천낙농영농조합은 TMR사료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가격을 인하함으로써 조합원들의 목장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렇게 TMR사료의 품질을 점점 높이는 반면 가격을 날로 내리니 조합원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지난해 6월 30일 74명이었던 조합원은 이후 계속 증가하여 지난 6월 30일 현재 83명으로 1년 만에 9명이나 늘어났다.

특히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이번 운영공개를 통해 조합원이 이용한 TMR사료 물량에 kg당 조합원은 13원씩, 준조합원은 6.5원을 각각 적용하여 조합원에게는 2억8천869만원을, 준조합원에게는 772만원 등 모두 2억9천640만원의 이용고배당을 지급했다. 조합원 1인당 348만원씩 지급된 셈이다. 

또 운영공개 행사에 참석한 조합원에게는 참석수당으로 10만원을 지급하고, 지난 3월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서 가진 조합원 선진지견학을 할 때 불참한 조합원에게는 상품권(20만원)을 지급했다.  

이처럼 이천낙농영농조합은 2014년 이천에서 가장 먼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적용 사료공장을 인증 받아 안전한 이천TMR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2014년에는 수평배합기를 수직배합기로 교체하고 시설을 최신시설로 바꾸어 조사료 절단뿐만 아니라 파쇄, 섭취량을 증가시켜 유량이 늘어나도록 했다.

또 공장생산인력을 5명(1인당 월평균 800톤 생산)으로 운영하여 제조경비를 절감했으며 원활한 사료공급을 위하여 무포장차량 8대(3.5톤 2대, 1.2톤 6대)와 톤백 차량 1대를 포함 8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TMR사료원료를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하여 현금구매와 선입금으로 운영하는 등 이천낙농영농조합 나름의 특유한 경영방식 적용은 TMR사료인하 요인으로 들 수 있다.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지난 한 해 동안에도 조합원에게 건초구입비로 kg당 13원씩 5억3천636만원을 지급했다. 출자배당금도 20%씩 1억8천808만원을, 선진지견학 109만원 등 조합원 1인당 1천115만8천원을 각각 지급하여 국내 낙농영농조합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신기원을 이룩했다.

전국적으로 TMR사료공장은 한 달이 멀다하고 하나씩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또 다른 그 이면에는 많은 TMR사료공장들이 경영난에 봉착하고 있으며 일부 공장들은 문을 닫는 상황에서 이천낙농영농조합이 근년 들어 보여준 경영형태는 모범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이 영농조합은 지난해의 경우에도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TMR사료를 월 3천313톤, 연 4만4천72톤을 판매하여 140억4천767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원재료비 등 매출원가는 전년대비 kg당 5.55원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료가격은 6.89원을 내렸다.

이천낙농영농조합 서동필 대표는 서울우유TMR협의회 회장직도 겸임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천에서 TMR협의회 세미나(교양강좌)를 지난 4월 3일 개최키로 했다. 그런데 3월 27일 김포지역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오는 9월7일로 변경, 이천민주화운동 기념공원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이번 세미나는 ‘배짱으로 삽시다’라는 책으로 80년대 초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지기 시작해 지난 반세기동안 행복호르몬 세로토닌 강좌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 이시형 의학박사가 특강을 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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