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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축분뇨 퇴·액비 수출로 부가가치 ‘업’

인터바이오, 비료사용 세계 1위 말레이시아 물꼬 터
논산축협 퇴·액비 첫 선적…이달 내 액비 100톤 공급
농식품부 “동남아 진출 신호탄…제도적 뒷받침 총력”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가축분뇨로 만든 퇴·액비가 수출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가축분뇨를 버려지는 폐기물에서 바이오에너지, 펠릿 연료용, 퇴·액비 등 자원화로 변화시키면서 명실공히 수출 품목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바이오는 최근 논산계룡축협에서 생산한 가축분뇨로 만든 퇴비 750포와 액비 6톤을 말레이시아로 수출한 것. 수출단가는 퇴비 톤당 50만원, 액비는 30만원으로 부가가치가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무상으로 퇴·액비를 공급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가축분뇨의 새로운 시장이 열린 셈이다.
더욱이 말레이시아 정부가 HS코드까지 지정함에 따라 앞으로 한국산 가축분뇨 퇴·액비를 지속적으로 수입하겠다는 뜻을 보여주고 있어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번 수출은 지난 4월초 말레이시아 SUNSURIA사로부터 퇴비 750포와 액비 10톤 구매 요청에 의한 것이다. 이어 몇 단계의 과정을 거쳐 지난 5월 16일 수출용 컨테이너에 퇴비를 상차했지만 공간부족으로 액비는 1톤용 6개만 적재하고, 나머지는 이달 중 100톤의 액비를 수출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으로 그간 화학비료에 의존, 팜유를 생산해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함으로써 수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유럽 등 선진국에서 화학비료 과다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유기질비료에 대한 대안이 절실하던 차에 한국으로부터 퇴·액비를 수입하게 된 것이다.
이에 국내 축산업계에서는 환경부가 농경지 양분초과 문제 및 가축두수 초과 등을 지적하며  양분총량제 시행이라는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가축분뇨 퇴·액비 수출이 이런 축산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퇴·액비 수출의 활성화로 농경지 양분공급 과잉 해소와 국내 포화상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공동자원화센터와 퇴·액비 생산 공장의 수익구조 개선으로 생산 기술 향상과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투자도 가능하게 됨으로써 냄새로 인한 민원 해소와 불량 퇴·액비 퇴출에도 적잖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필요 유기질 비료 시장이 500만톤으로 2조원의 시장성을 갖고 있는데다 팜유생산을 위한 단위면적당 비료 사용량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농업국에서는 토양 유기질 함량 저하로 토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음에 따라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한 퇴·액비 수출 전망이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수출을 위해서는 ISO, BRL SIKB 등 국제인증과 법률, 규정, 비료관리법, 해외 정보, 생산자의 균일 품질, 소비자의 신뢰구축 등 해결할 부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축산기반이 약한 동남아의 경우 퇴비 수요가 많음에 따라 가격면에서도 부가가치가 있는 만큼 수출을 위한 제도개선 등 정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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