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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계 “실버푸드 시장 잡아라”

고령사회 진입 따라 실버푸드 시장 가파른 성장세
지난 2015년 시장규모 8천억원 육박…5년 새 55% ↑
노년층 겨냥한 유제품 개발 박차…전문연구소 개설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국내 유업계가 노년층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엔이 지정한 기준에 따라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14%가 넘어가면 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노인 인구는 2017년 기준으로 65세 이상이 735만6천106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 국내인구가 고령사회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7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이다. 노년 인구 비율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 206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0.1%에 달해 초고령 사회로 진입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작년 출생인구는 35만 7천700명으로 전년대비 11.9%감소한데다 지난해 1.05명이라는 역대 최저치의 국내 출산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우유의 주소비층인 영·유아, 어린이 인구의 감소가 이어지는 와중에 인구 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유업계는 노년 인구를 대상으로 매출 다변화를 노리기 위해 실버푸드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블루슈머로 주목받는 액티브 시니어 인구의 증가로 60대 이상 소비자들의 온·오프라인 구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실버푸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도 유업계가 실버푸드 시장 공략에 나선 주된 이유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조제분유 소비량은 약 1만3천771톤으로 2000년 2만728톤 대비 49.5%나 줄었다. 반면 ‘2016년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를 살펴보면 2011년 5천104억원 규모였던 실버푸드 시장은 15년 7천903억원으로 5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그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유업계는 건강과 편리성을 중요시하는 노년층 소비자를 위해 소화가 잘 되면서도 영양을 손쉽게 보충해줄 수 있는 유제품을 출시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우유는 노년인구에게 꼭 필요한 칼슘을 첨가한 고칼슘우유, 단백질을 첨가하고 지방을 줄인 기능성우유(고단백저지방우유), 유당을 분해한 락토프리우유(속편한 저지방우유) 등을 시판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올해 2월 노년 인구의 주요 질환으로 주목 받는 사코페니아(근감소증) 전문 연구소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사코페니아 질환 관련 학술연구 및 제품 개발과 국내외 트렌드 리서치 등 전문적인 종합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 안으로 실버푸드 관련 제품을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남양유업도 노년인구까지 아우르는 성인용 제품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올해 안에 이들을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세대별 필요 영양성분을 고려한 영양보조식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발효유 분야에서도 면역, 활력에 도움이 되는 성인용 기능성 발효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유업계의 중·장기적인 실버푸드 공략은 지속 될 전망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성인 제품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실버푸드 관련 사업을 펼쳐 소비층의 스펙트럼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