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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싱크홀, 즉각적 대처 피해 無 … 우리나라도 더 이상 ‘安全지대’ 아니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부산시에서 싱크홀이 발생한 가운데 시당국의 즉각적인 초동대처로 이렇다 할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시에 따르면 11일 낮 1230분 번영로 원동IC(서울방향) 인근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현재 소방당국이 해당 부근의 도로를 차단하는 등 임시 조치를 취한 상태다. 부산시도 시민들에게 싱크홀 재난안전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싱크홀(Sinkhole)은 지질학적 용어로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 빗물이나 지하수에 의해 용해돼 지반 내 공동이 발생, 지표층이 침하되거나 함몰돼 땅이 꺼지는 자연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을 돌리네(Doline)라고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는 단양, 영월, 삼척의 일부 지역에서 돌리네가 집중적으로 발달돼있다.



도심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도로함몰은 석회암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과는 공동발생 구조와 원인이 다르다. 도심지 충적층 내에서 공동이 발생하는 원인은 주로 노후화된 지하매설물의 파손이나 토목공사 및 지하구조물에 의한 지하수 영향으로 흙이 유실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석회암 지역에서 형성되는 지하공동과 도심지 충적층 내에서 형성되는 지하공동은 발생 구조와 원인 측면에서 구별돼 사용해야 한다.


멕시코에 있는 제비동굴(Cave of Swallow)은 세계 최대의 수직 싱크홀로 지름 50m에 깊이가 376m에 달한다. 베네수엘라는 해발 2000m가 넘는 산 정상부에는 사리사리나마(Sarisarinama)라 불리는 지름과 깊이가 350m에 이르는 싱크홀이 단층선을 따라 연속적으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국토 대부분은 단단한 화강암층과 편마암층으로 이뤄져 있어 땅 속에 빈 공간이 잘 생기지 않아 안전지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싱크홀이 급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하수위가 낮은 지점에서 물을 끌어 쓰는 양이 많아져 높은 곳에 있는 지하수가 이동해 공동이 발생, 땅이 내려앉게 된다. 지난 2005년 발생한 전남 무안과 2008년의 충북 음성싱크홀도 이같은 원인이 주된 요인으로 알려졌다. 지하수가 잘 흘러도 싱크홀이 생길 수 있다. 지하수가 흐를 때 점토, 실트, 모래 등 크고 작은 알갱이들도 함께 흐르며 지하수의 수로를 침식시키면서 싱크홀의 위험을 높인다. 이밖에 지반이 약한 곳에 무분별한 공사로 지반을 약하게 만드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우 지반침하 방지 유지관리 시스템처럼 체계적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보고서에는 지하공동 탐지 시스템, 지하통합지도 구축, 도심지 지하 공간 활용 기술 등으로 싱크홀 예방이 필요하다지자체가 싱크홀 발생 원인이 되는 시설물의 이력관리를 체계적으로 이뤄나가야 하며 지하시설물과 지층의 정보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지하통합지도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