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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양돈산업 경제사료 개발로 업그레이드를

김유용 교수, 학술발표회서 대체원료 활용성 강조
한국형 양돈사양체계 구축…축산학회서 학술상 수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영양사료 학자이자, 실험농장을 병행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김유용 교수가 이론과 실전을 토대로 우리나라만의 양돈영양 및 사양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달 28·29일 열린 한국축산학회 학술발표회에서다. 
올해 축산학회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 이번 학술발표회에서 ‘양돈연구와 경제사료의 개발’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 김유용 교수는 EU와 비교해 국내 양돈산업이 생산성에서 크게 뒤쳐져 있는 상황에서 사료비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EU 수준의 사료비를 위한 경제사료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옥수수 등 주요 사료원료 가격이폭등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도 야자박, 팜박, 타피오카 등 대체원료 활용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김유용 교수는 “대체원료의 경우 옥수수, 대두박에 비해 가격이 저렴할 뿐 만 아니라 영양적 조성도 우수하다. 대체원료를 이용한 경제사료를 개발, 2006년부터 실험농장에서 오랫동안 사용하면서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사료외관이 중요한게 아니다. 얼마만큼 경제적으로 안전한 돈육을 생산하고 수익을 높일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양돈현장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유용 교수는 이어 한돈자조금 사업과제로 이뤄진 실험결과를 토대로 과다한 임신모돈 사료급여 추세는 결코 바람직 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임신모돈에 대해 하루 1회 급여시 자돈의 생시복당 체중이 더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총산자수와 생시자돈수면에서도 오히려 유리한 결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밝혔다.
종돈장이 제시하는 연간갱신율과 산차구성을 일방적으로 수용하기 보다는 고산차 모돈으로 높은 번식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자신의 실험농장에선 7산차의 구성이 40.35%에 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번식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유용 교수는 이와 관련 “국제 경쟁력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국내양돈산업의 또 다른 과제가 바로 우리나라만의 양돈영양 체계구축, 그리고 우리나라에 맞는 사양체계 확립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3주차 그룹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함께 적절한 임신돈 영양공급으로 모돈의 연산성을 높이는 한편 경제사료의 개발 및 보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육구간별 적정사료 급여로 생산비를 절감하고 다산성 모돈의 검증 및 폐사율 관리를 토대로  EU와 비슷한 수준의 생산비를 실현하려는 노력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규로 양돈을 시작하려는 젊은이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방안도 모색돼야 할 것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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