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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돈’ 프리미엄 이미지 유지전략 시급

‘한돈=고급브랜드’ 인식 소비자 정인지 후 호감도 ↓
‘국산돈육 총칭’ 홍보서 전환…한돈만의 차별점 강조
구체적 근거 뒷받침…단일화된 메시지 홍보도 필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산 돼지고기를 통칭하는 ‘한돈’에 대한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이미지 유지를 위한 중장기 소비홍보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따르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의뢰로 지난해 한돈자조금 홍보사업에 대한 홍보효과 분석을 위해 국내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8.5%가 한돈을 인지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이들 중 ‘한돈=국산돼지고기 총칭’임을 알고 있는 ‘정인지’ 비율도 전년대비 17%p 상승, 58.3%에 달했다.
그만큼 한돈에 대한 홍보효과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의미로 평가할수 있다.
문제는 ‘한돈’을 알고 있는 소비자 가운데 한돈을 ‘하나의 고급화 제품’, 즉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는 나머지 41.7%의 소비자들이다.
이들에 대한 정성조사 결과 한돈의 의미를 인지한 후 호감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상당수가 ‘한돈이 관리받거나, 특별한 돼지고기가 아닌, 일반적인 돼지고기라는데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가운데는 25~39세의 연령대에서, 여성 가운데는 40~54세 연령대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코리아리서치는 이에 대해 ‘국산돼지고기는 모두 다 한돈’ 이라는 형태로 홍보가 지속될 경우 한돈에 대한 호감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했다.
더구나 수입육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과거와 달리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추세가 확연한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한돈의 홍보방향 전환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국책기관의 소비의향 조사 결과 2015년 52.3%에 달하던 수입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소비 의사 비율은 이듬해인 2016년 38.8%에 그치며 큰 폭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특히 수입돼지고기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기사에 대한 인터넷상 댓글 역시 찬성여론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는 2030세대의 시각을 짐작케 하는 근거로 지목됐다.
코리아리서치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 국내 돼지고기 시장에서 ‘한돈’의 지위를 향상시킬수 있도록 한돈만의  차별점과 함께 구체적인 근거를 토대로 한 긍정적이면서도, 단일화 된 메시지 전달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코리아리서치의 한 관계자는 “예를들어 ‘밥상위의 국가대표 한돈’ 이라는 홍보 수준을 넘어 그 근거가 무엇인지 어떤 형태로든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최근 한돈만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리서치는 이에 따라 양돈업계는 물론 관련 전문가와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  한돈 홍보와 소비자 인식이 일치될 수 있는 단일화된 메시지와 스토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관련 양돈업계 일각에서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포장’ 하는 수준의 홍보로는 한계가 있다. 실제 관리와 품질면에서도 확실히 차별화 될 수 있는 범 양돈업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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