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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빙그레> 출시 44주년 장수브랜드…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성공 스토리

40여년 한결같은 국민 사랑…플래그십 스토어로 또 한번의 혁신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70년대 초 흰우유 정서적 거부감 대응

당시 고급과일 바나나 맛에 영양 담아

국내 가공유시장 대표 브랜드로 발돋움

하루 80만개 판매…매출 2천억원 돌파

옐로우까페 동대문점 이어 제주점 개점


매년 수많은 신제품이 출시되지만 실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오랫동안 사랑 받는 제품은 손에 꼽힐 정도다. 그런데 강산이 네 번 변했을 법한 세월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업계 선두를 달리는 장수제품이 있다. 올해로 출시 44주년을 맞은 빙그레 바나나 맛 우유의 성공 스토리가 불황기에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70년대 초반 정부가 우유 소비를 적극 장려하였지만 다수의 국민들이 흰 우유에 대해 정서적이나 신체적으로 거부반응을 나타내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때 탄생한 바나나 맛 우유는 당시 고급 과일이었던 바나나를 이용하여 맛과 영양을 함께 갖추어 우리나라 가공우유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 빙그레 바나나 맛 우유는 바나나우유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80만개씩 팔리고 있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수출을 포함해 약 2천억원에 이르러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바나나 맛 우유가 40년이 넘도록 장수브랜드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은 변함없는 맛과 영양을 유지해 온 것도 있지만 바나나 맛 우유 하면 떠오르는 독특한 용기 이미지를 빼놓을 수 없다. 바나나 맛 우유는 통통하고 배불뚝이 모양의 독특한 용기모양 때문에 일명 단지우유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가공유 대표 제품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달 항아리’를 닮은 이 용기는 소비자의 기억 깊숙이 각인되면서 이제는 바나나 맛 우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단지 모양의 용기가 만들어지기 까지는 철저한 기획과 전략이 바탕이 되었다. 용기 차별화를 시도하던 개발 담당자들의 전략적 선택이었던 것. 

바나나 맛 우유는 빙그레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25%를 담당하며 회사 전체 실적에 효자 노릇을 했다. 혁신적인 마케팅이 성과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빙그레 마케팅 혁신의 단면은 바나나 맛 우유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 옐로우 카페다. 작년 3월 동대문 현대시티 아울렛에 오픈한 옐로우카페는 빙그레 최초의 테마형 카페로 초기부터 끊임없는 입소문을 타며 현대시티아울렛 14개 카페 매장 가운데 현재에도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빙그레는 작년 4월 옐로우 카페 제주점을 개점했다.

빙그레 옐로우카페 제주점은 소규모 매장(66㎡, 약 20평)이었던 동대문점에 비해 약 10배 큰 매장 규모(660㎡, 약 200평)로 Cafe, MD, 체험 등 총 3개 Zone으로 구성되었다. Cafe zone에서는 이미 동대문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바나나 맛 우유를 활용한 음료와 쿠키, 푸딩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제공한다. 모든 음료와 주요 디저트 메뉴에는 바나나 맛 우유가 들어간다. 음료 메뉴 개발에는 빙그레 식품연구소 연구원들이 약 6개월간 참여했다. 

MD Zone은 바나나 맛 우유 모양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카페로서는 이색적으로 체험 Zone을 설치한 것도 특징이다. 카페 내부에는 바나나 맛 우유 조형물과 바나나 맛 우유 미니어처 등이 설치되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바나나 맛 우유를 다양한 형태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빙그레 한 관계자는 “이제는 바나나 맛 우유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