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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포커스>산업생태계 혁신기술 ‘블록체인’ 뜬다

농장서 식탁까지…중국 월마트, 돈육시장 접목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블록체인이 돈육시장에서 혁신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가 소개됐다. 박세열 한국IBM 책임전문위원은 지난달 26일 ‘시선집중 GSnJ 제255호’에 ‘블록체인이 산업 생태계를 혁신한다’를 발표하면서 월마트가 중국 돈육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들었다. 블록체인이 농장에서 식탁까지, 농축산식품 산업의 생태계를 혁신하는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는 얘기다. 박세열 책임전문위원의 발표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유통정보 투명하게 공유…리콜 수 최소화

문제 발생 원인 신속파악 조기대응 가능


>> 식품안전망 혁신

월마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식품안전망(Food Safety)을 혁신하고 있다. 

돼지고기는 중국의 소비량이 전 세계의 49%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식품이지만 많은 유통 사기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 월마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돼지고기 유통 정보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면서 안전한 돼지고기 식품안전망을 구축했다. 식품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블록체인에 따라 빠르게 역추적해 발생 원점을 명확하고 빠르게 파악해 대책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월마트의 돈육 생산농장 및 가공업체는 거래내역과 함께 HACCP 등의 인증서와 관련된 주요 정보를 블록체인망에 입력하고, 식품에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QR코드를 부착해 물류창고로 보낸다. 물류창고는 유통판매점에 보내기 위한 재포장 작업을 하면서 부정한 대체물이나 위조품의 혼입을 막기 위한 검정작업을 하고 거래내역을 블록체인에 입력한다.

월마트 돼지고기 사례에서는 농장주인, 도축 및 가공업체, 물류창고, 유통업체, 월마트 및 규제 감독기관이 참여자가 되고, 이들은 각각의 노드가 된다.

소비자들은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비자로써 다른 거래 참여자들과 같이 노드를 구성할 필요는 없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버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얻으면 된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고 안전한 식품망이 구축되는 것은 아니다. 실물정보를 블록체인 정보와 일치하도록 맞추는 작업이 중요하다. 따라서 기존에 수동으로 처리되는 프로세스들을 모바일 앱, 센서, PC 등을 활용해 자동화해 실물정보가 곧바로 블록체인 정보로 입력되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IoT(사물 인터넷, Internet of Things), 센서 및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도 함께 보조 맞추어 발전해 나가야 한다.

월마트 사례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여러가지 장점이 입증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식품유통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유통사기 등의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문제 발생 시 원인파악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리콜 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미국 월마트는 망고 원산지 추적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고, 기존 망고 원산지 추적을 위해 6일 이상 걸렸던 프로세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후 2.2초로 단축됐다.

한편 네슬레(Nestle), 크로거(Kroger), 유니레버(Unilever), 돌(Dole), 타이슨식품(Tyson Foods), 골든 스테이트 푸드(Golden State Foods), 맥레인(McLane), 맥코믹(McCormick) 등 유명 식품업체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식품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블록체인이란

블록체인(blockchain)은 비트코인(bitcoin) 같은 암호통화 수단을 넘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혁신기술이다.

블록(block)이란 노드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거래정보를 저장한 덩어리(단위)로, 일정한 간격으로 그 사이에 이루어진 거래를 기록한 새로운 블록이 거래 시간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생성된다.

블록이 생성되는 간격은 블록체인에 따라 다르다. 비트코인은 10분, 이더리움은 12초마다 블록이 생성되지만,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실시간 또는 해당 네트워크에서 정해진 시간 간격으로 블록을 생성한다.

각 블록에는 새롭게 이루어진 거래내용과 함께 이전 블록의 해시값(hash value)이 기록돼 있어 블록 전체가 순차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바로 이런 의미를 블록체인(blockchain)이라고 부른다.

블록체인은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목적에 따라 두 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첫째, 퍼블릭(public 또는 permissionless) 블록체인으로 익명의 사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과 같은 암호화폐가 대표적이다.

둘째, 프라이빗(private 또는 permissioned) 블록체인으로 정해진 인증과정을 거쳐 권한이 부여된 참여자만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이다. 식품유통처럼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