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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안전축산물 생산으로 국민 사랑받아야”

하태식 회장 ‘축분뇨 중금속 논란’ 해소 각 주체별 역할 강조
냄새저감 사료 주문도…사료업계 “대안없는 규제만은 곤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이 양돈장 냄새저감과 중금속 가축분뇨 논란 해소를 위한 사료업계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배합사료업계와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하태식 회장은 먼저 구리와 아연 등 중금속 함량이 높아 가축분뇨 자원화에 또 다른 장애물이 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돼지 생산성을 위해 필연적이라고는 하나 사료에 투입되는 중금속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채 가축분뇨로 배출되면서 법적 허용치를 넘어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료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무기태 형태로 사료에 투입되고 있는 구리와 아연의 소화율이 5~30%에 불과, 나머지 70~95%는 가축분뇨로 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가축 대사의 특성상 가축분뇨내 중금속 농도가 사료내 중금속 함량의 3~5배 높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는 상황.
한돈협회는 따라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소화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기태 중금속 활용이나 가공성을 높이는 등 사료생산 단계에서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사료업계도 가축분뇨 중금속 함량 저감 대책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하지만 한돈협회가 제안한 접근방법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출했다.
이미 각 회사별로 중금속 함량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 유기태 중금속과 가공도가 높은 중금속 활용을 시도했지만 실효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사료가 아닌 사육단계에서 중금속을 먹는 혐기미생물을 활성화 하는 방안을 모색해 봐야 한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일부 참석자는 “대안이 없는 상황에 규제만 강화돼선 안된다”면서 “중금속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현실을 받아들여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하태식 회장은 이에 대해 “중금속 논란은 자칫 한돈산업 전체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사안”임을 전제, “하지만 농가나 생산자단체가 할 일이 있고, 사료업계가 할 일이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냄새를 줄일 수 있는 사료개발에 대한 양돈현장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도 외면해선 안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태식 회장은 “이제 돼지를 빨리 키우는게 능사가 아니다. 국민들에게 사랑받으려면 냄새 안 나는 농장과 함께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해야 한다. 이를 위한 사료업계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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