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군 우유 급식 메뉴 개발 사업 ‘이견’

우유자조금 관리위서 “백색시유 소비대책”
일각, 효과 미미…수입산 대체 우려감 표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업계가 우유의 군 급식 활성화 대책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제2차 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우유, 대한영양사협회가 공동으로 제안한 ‘국산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군 급식 메뉴 개발’ 사업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사업은 우유를 활용한 군 급식 메뉴를 개발·보급함으로써 군부대 내 국산 우유의 사용을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이를 통해 우유소비량을 증가시키고 원유수급의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사업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우유소비량 증가를 위한 실효성을 따져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이들은 “우유를 이용한 메뉴 개발이지만 우유 뿐만이 아니라 치즈를 비롯한 크림과 버터 등 유제품도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 군 급식에 적용됐을 때 국내산 원유를 사용한  유제품만을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만약 군 급식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유제품을 사용하거나 원유가 들어가지 않는 유제품을 사용하게 된다면 군 급식을 통한 백색시유의 소비가 줄어드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라고 우려를 내비쳤다.
사업을 제안한 서울우유는 이에대해 백색시유 소비량이 줄지 않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군대 내 우유 급식이 차지하는 예산은 620억인데 운용률이 85%정도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우유 소비를 늘려 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메뉴 개발 사업에 착수할 경우 기존에 부식으로 제공되는 백색시유를 이용한 개발이 먼저 이뤄질 것이다. 이후 시범 사업을 거쳐 우유를 이용한 레시피를 군 급식 메뉴로 제안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군대에 보급되는 우유의 예산은 급식비가 아니라 부식비에 포함되기 때문에 우유를 이용한 레시피가 군 급식 메뉴에 적용되더라도 백색시유의 비중은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호 위원장은 이와관련 “우유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사업의 의도는 잘 알고 있다. 다만 최소한 백색시유의 소비 비중이 지켜지는 범위 내에서 사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재검토 후 차기 관리위원회 때 다시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