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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여름철 산란계 가금티푸스 관리요령(2)

항생제 효과 기대 어려워…백신접종으로 방어력 형성 중요
백신 종류별 권고사항 지켜야 효과적 면역반응 기대할 수 있어

  • 등록 2018.06.21 19:43:39

[축산신문 기자]


김영인  수의사(한국MSD동물약품 양계기술지원)


살모넬라균은 세포내에 감염되기 때문에 항생제 처방을 하더라도 일정기간 이후 재발하게 된다. 투약된 항생제는 세포내로 유효농도로 침투 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세포내의 살모넬라는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조차도 전혀 효과를 보이지 않게 된다. 

난계대감염이 아닌 현장에서 살모넬라 갈리나럼은 주로 경구경로로 감염이 일어난다. 감염된 살모넬라는 장 점막세포에 집락을 형성, 증식한 다음 간문맥을 타고 간으로 이동하면서 가금 티푸스를 발병케 하고 결국 닭의 폐사가 일어나게 된다. 이번 글에서는 가금 티푸스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접종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불활화백신은 살모넬라 갈리나럼을 화학물질로 사멸시켰기 때문에 백신균의 병원성으로 유발될 수 있는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없고 겔이나 오일로 체내에서 장기간 체액성 면역인 항체를 생성시킬 수 있다. 

살모넬라 갈리나럼은 그람음성균으로 쇼크유발물질인 LPS(Lipopolysaccharide, 당지질)을 가지고 있다. 불활화과정에서 LPS가 노출되면서 닭에게 접종 후 반응이 크게 나타난다는 단점도 있다. 이러한 LPS의 지질은 오일백신의 오일과 결합, 접종 후 반응을 심하게 일으킨다. 그렇기 때문에 겔로 된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접종반응을 낮추는 방법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살모넬라의 항체는 살모넬라균을 사멸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이 시간동안 살모넬라균은 세포속으로 들어가 다른 면역세포에 의해 살멸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확인됐다. 불완전한 체액면역은 오히려 종종 사용되는 생균백신의 효능을 떨어트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생균백신은 백신의 항원, 즉 약독화된 세균은 질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생체 내에서 증식할 수 있다. 물론 닭의 면역세포로 인해 자연적으로 수개월내에 점차 세균의 수는 줄어들게 된다. 살모넬라는 닭의 대식세포에서는 6개월 이상 살아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백신균이 우선적으로 간세포가 집락을 형성하여 야외균의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 이러한 초기의 과정 이후 간에 있는 면역세포들이 쿠퍼세포에 노출, 세포면역을 형성시킨다. 생균백신은 불활화백신처럼 안전성을 절대적으로 규명할 수는 없지만 방어에 중요한 세포성 면역을 유발시킬 수 있고 불활화백신보다 상대적으로 접종부작용이 미약하다. 살모네라균은 세포내 기생 병원체로서 질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항체와 관련된 체액성 면역보다는 T세포나 대식세포 등에 의한 세포성 면역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다. 그러므로 세포성면역을 자극할 수 있는 생독백신의 사용이 질병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

생균백신 선발에 있어서 생균백신 내 ‘생균의 양’, ‘죽은 세균의 제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균(살아있는 세균)의 양은 집락을 빠른 시일에 형성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해야 한다. 죽은 세균을 잘 제거하지 않으면 불활화백신에서 얘기한 쇼크유발물질인 당지질(LPS)가 다량 함유하게 되어 접종반응이 커지게 된다.

백신접종은 가금 티푸스 감염 전에 반드시 실시되어 체내에 방어력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백신종류별로 주의사항이나 권고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이에 따라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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