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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섭취, 피부에 해가 되나?

우유 속 락토페린,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
우유 섭취와 아토피 피부염 상관관계 없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섭취가 피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유자조금위원회(회장 이승호)와 청년의사회(대표 양경철)는 지난 1일 The-K 서울호텔에서 개최한 ‘의사들과 함께하는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강좌’에서 서울의료원 피부과 김현정 과장이 우유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의를 가졌다.
김현정 과장은 “여드름이 매우 심하지만 않다면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해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8일 유럽 임상영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Clinical Nutrition and Metabolism)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여드름이 매우 심한 청소년이 우유를 먹을 경우 여드름이 약 1.2배 증가했지만 여드름이 심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우유 섭취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우유를 발효한 요구르트, 치즈의 경우도 여드름 증가와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현정 과장은 “오히려 우유 속 락토페린 성분은 피부 지질 중 여드름균이 좋아하는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유와 아토피 피부염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과장은 우유를 마신다고 해서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거나 나빠진다는 것은 근거 없는 속설이라고 반박하며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으로 약한 피부 장벽이 원인으로 부모가 아토피 피부염이 있으면 자녀 역시 아토피 피부염이 생길 가능성이 80%나 될 정도로 유전과 연관이 크다. 오히려 연구 결과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환자 중에 우유 등 유제품을 많이 먹는 군이 증상이 약했고 악화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만일 아이가 만 2세 전이고 아토피 피부염이 걱정된다면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유를 먹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유 알레르기를 앓고 있어 우유 섭취를 기피하는 행위에 우려를 표했다. 김현정 과장은 “유아와 어린이의 1~3%가 우유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만 대부분 3~6세에 알레르기가 소실되며 한번 우유 알레르기가 생겼다고 평생 증상이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면 무조건 우유를 안 마실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 상의 후,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제거한 특수 가공 우유 같은 제품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정 과장은 “우유를 마시면 피부 장벽 구성에 중요한 지질 성분인 콜레스테롤, 지방산, 세라마이드가 보충되어 매끈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특히 유지방 안에는 인지질 성분인 ‘스핑고마이엘린’과 ‘포스퍼디딜콜린’이 들어 있어 피부 수분도를 높여주고 피부 장벽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피부를 위한 우유를 고를 때는 지방을 빼지 않은 전유(Whole Milk)를 권장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