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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돈육, 국내시장 잠식 ‘심각’

올 4월까지 전년대비 23.7% 증가…역대 최고치 전망
원료육 시장 등 급속 대체…주도권 빼앗길까 우려 팽배
재고량도 큰 부담…국내산 경쟁력 제고 등 대응책 절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입 돼지고기가 국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면서 대응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돼지고기 정육 수입량은 36만9천톤으로 구제역 발생에 따라 수입량이 급증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 37만톤에 육박했다.
2010년 17만9천톤과 비교하면 7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올해 수입량은 더 예사롭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17만7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3.7%나 증가했다. 특히 전지 수입량이 44.3% 급증했는데 2차 육가공 원료육, 식자재·식당, 시장 등에서 국내산을 대체해 가고 있다.
목심·등심·후지 등 기타부위도 전년동기 대비 45.4% 늘면서, 국내 돼지고기 시장을 빼앗아 가고 있는 형국이다.
거기에다 수입 돼지고기 재고량도 많은데, 지난 3월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한 8만1천톤을 보이면서, 국내 돼지고기 공급 시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육가공업계에서는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돼지고기 수입증가 원인에 대해서는 저렴하고 안정된 가격(냉장삼겹살의 경우 국내산의 1/2), 다양한 스펙과 제품개발(이베리코 등), 수입산에 대한 거부감 해소(인식전환) 등을 꼽고 있다.
육가공업계 관계자는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세가 심각하다. 현장에서는 자칫 주도권을 수입산에 넘겨줄 것이라는 불안감도 팽배하다”며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검역강화는 물론, 국내산 품질향상, 생산비 절감 등 대책마련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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