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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똑똑한 더위관리…톡톡한 수익 효과로>혹서기 한우 사양관리 요령

내부 25℃ 이상 시 사료 섭취 줄고 음수량 늘어

  • 등록 2018.05.23 14:34:03


임연수 원장(농협한우개량사업소 동물병원)


밀집사육 금물…자연 환기로 공기 흐름 원활하게
우사바닥 건조 유지…음수 청결·해충 차단 힘써야


우리나라 5월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요즘에는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지는 반면에 여름과 겨울은 상대적으로 길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 양축가 입장에서는 이제부터 여름철 혹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자.
한우는 기온이 5~15℃ 정도에서 최상의 사료섭취를 보이는데 25℃ 이상으로 더워지면 사료섭취량은 줄어들고 음수량은 늘어난다.
우리나라 한우는 대부분 우사 내에서 사육되는 관계로 무더위로 인한 식욕저하와 더불어 서열에서 밀리는 개체들은 적정량의 사료섭취를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무리 중에서 현저하게 허약한 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이러한 허약우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스탄쳔 같은 사료조 분리시설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은 전해질과 비타민이 더욱 필요하므로 사료첨가제 형태로 급여한다. 무더운 날씨로 스트레스가 증가하므로 적절한 개체별 공간 확보를 위해 밀집사육은 피해야 한다. 특히 우사내부를 통과하는 바람통로를 막는 주요장애물들을 제거해주고 천정에 동일방향으로 선풍기를 설치, 가동해 자연환기의 속도를 높여준다.
이른 아침에 조사료를 먼저 주고 나서 다 먹으면 사료조에 남은 조사료 잔량과 흙덩이들을 깨끗하게 제거해 주고 배합사료를 급여한다. 조사료 위주의 사양을 하는 번식우의 경우에는 조사료를 원형 그대로 급여해 섭취시간과 반추시간을 길게 할 필요가 있지만 비육우의 경우에는 조사료를 적게 급여하고 배합사료 급여를 늘려야 하므로 비육시기별로 조사료의 입자도를 조절해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에는 사료섭취가 왕성한 시간대는 새벽과 일몰 이후이다. 이 시간대에 사료급여를 하는 것이 사료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반추활동은 사료를 섭취한 후 30분~1시간 후에 시작해 대부분은 편한 자세로 앉아서 하고 일부는 서 있는 자세나 어슬렁거리는 자세에서 하기도 하므로 우사바닥상태가 건조하도록 관리한다.
조사료의 섭취량과 조섬유 함량이 많을수록 반추활동은 왕성하며 조사료를 세절하거나 조단백질 함량이 높으면 반추활동이 상대적으로 짧아진다.
한우는 젖소와 달리 조사료나 배합사료에 수분함량이 매우 적으므로 소화활동에 많은 물이 필요하다. 언제나 깨끗한 물을 자유 음수가 가능하게 해준다. 여름철에는 햇볕이 드는 물통 안에 물이끼가 빠르게 발생하므로 매일 음수통 청소를 해주어야 음수량이 늘어난다. 깨끗한 물은 반추위내 미생물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여름철에는 우사바닥의 분변오염도에 따라 악취발생이 악화되면 소들은 더위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으므로 우사바닥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깔짚 교체를 적기에 해주어야 한다. 가능한 한 우사내부 상태가 균일해야 소들도 고르게 자랄 수 있으므로 동일 공간 내 우사바닥상태부터 시작해서 바람의 유입과 배출, 그늘막 확보 등을 통해 동일한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한다.
사료섭취를 마친 소들은 가능한 편안한 상태에서 반추 및 음수섭취, 휴식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소들은 분변과 배뇨활동을 따로 가리지 않으므로 사료조나 음수통에 배변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사료조나 음수통 근처 바닥은 우사바닥보다 높게 해주면 사료조와 음수통이 분변에 오염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소들에게 백신접종이나 외부기생충 구제를 위한 유기인 살충제 분무작업 등은 무더운 오후보다는 가능한 오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에는 흡혈파리나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므로 거름을 모아두는 구비장 방제를 통해 구더기 부화를 막아주고 수시로 연막방제를 통해 모기를 구제해야 한다. 밤에는 모기가 싫어하는 주황색파장의 전등을 달아주어 모기접근을 막아주는 것도 좋다. 우사근처에 작은 물웅덩이들이 있다면 메워주어 모기발생을 막아준다.
송아지 기형을 일으키는 아까바네 예방백신접종도 늦어도 5월내엔 끝내야 한다. 소 눈물을 빨아먹는 파리들에 의해 전염성각결막염이 빠른 속도로 전체 우군에 전파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우군관찰을 통해 눈물을 계속 흘리는 개체치료는 신속하게 치료하도록 한다.
5월은 소들도 식욕이 왕성한 계절이므로 배합사료를 제한급여하지 않는 경우에는 배합사료 과다섭취로 인한 급성과산증이 다발한다. 급성과산증은 특히 우군 내에서 서열이 높은 개체가 다른 소들을 제치고 기호성이 좋은 배합사료만 과식한 후 2~3일 후에 기립불능상태가 되는 위험한 질병이므로 증상 발생 시엔 수의사의 신속한 처치가 요구된다. 급성과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조사료를 먼저 급여한 후에 배합사료 급여를 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