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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규모 클수록 축분뇨 처리비용 낮아

축경연 조사, 액비순환 방류방식서 두드러져
농가 생산비 절감 한몫…빈익빈부익부 현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 처리비용도 철저히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국내 가축분뇨 처리시설 업체들을 대상으로 양돈분뇨 처리유형별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정화처리와 액비순환분리막 방류방식 모두 처리용량이 클수록 단가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정화처리방식의 경우 전력비, 인건비, 톱밥구입비, 시설보수비, 약품비 등 10톤 용량을 운영하기 위해 양돈농가가 지출하는 비용이 월간 평균 총 649만4천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양돈분뇨 1톤당 2만1천600원의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것이다.
20톤 용량은 월간 평균 총 976만1천원으로 1톤당 1만6천300원, 30톤 용량은 월간 평균 총 1천405만4천원으로 1톤당 1만5천600원이 각각 지출됐다.
특히 40톤 용량은 월간 평균 총 1천734만7천원의 지출액을 기록, 1톤당 처리비용이 1만4천500원 수준이었다. 10톤 용량의 정화처리시설 운영 농가와 비교해 1톤당 처리비용이 1/3 정도 낮은 것이다. 그만큼 돼지 1두당 생산비를 줄이고 있는 셈이다.
용량이 클수록 톤당 처리단가가 낮아지는 현상은 액비순환분리막 방류방식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축경연 조사결과 액비순환분리막 방류방식의 경우 10톤 용량의 지출액은 월간 평균 총 365만9천원으로 1톤당 1만2천2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40톤 용량은 월간 평균 총 703만3천원을 지출, 1톤당 처리비용이 5만9천원으로 10톤용량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20톤 용량의 지출액은 월간 평균 총 427만3천원으로 1톤당 7만1천원, 30톤용량은 월간 평균 6만5천원으로 1톤당 6만5천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축경연 이상철 부원장은 “이번 조사는 시설업체들이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견적내용을 토대로 이뤄졌다”며 “농장 입지와 상황, 수요자의 주문에 따라 실제 비용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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