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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 도매가격 강세…쇠고기 수입 ‘급증’

3월까지 9만톤 수입…지난해 대비 14.7% 증가
1등급 평균 도매가 1만7천원대…수입 급증 원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우 도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쇠고기 수입량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 상태라면 지난해 수준을 훨씬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3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지육 kg당 1만7천924원으로 지난해 1만6천622원에 비해 7.8%가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도축마릿수가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도축마릿수 감소는 전국한우협회에서 추진 중인 음성공판장 출하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우협회 측은 “음성공판장 출하에 대한 문의는 많지만 아직 서류신청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며 “한우 출하두수가 전반적으로 적다보니 5월 둘째주 정도에 첫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도매가격의 강세는 쇠고기 수입량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입량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5.3% 증가한 9만톤 수준으로 나타났다. 1월과 2월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3월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수입실적은 3만2천146톤. 지난해에 비해 14.7%가 증가한 수치다. 4월에도 상순까지 1만톤의 쇠고기가 들어와 지난해에 비해 무려 35.9%가 늘어나며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업계는 한우 도매가격의 상승이 수입쇠고기의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3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이 kg당 1만7천원대를 유지하다보니 수입육을 취급하는 유통업체 입장에선 저렴하게 사들여서 비싸게 팔아도 한우보다 싸기 때문에 수입육이 판을 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3월까지 수입된 쇠고기 9만270톤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3%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쇠고기가 수입됐던 2016년에도 1/4분기 수입은 7만7천590톤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한우업계는 한우 자급률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우 자급률이 하락하며 40%선이 붕괴된 것도 이미 오랜 일이지만 최근 우려스러운 것은 비싼 가격에도 한우를 선택했던 ‘충성고객’들이 떠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한우가 제공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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