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에서는 E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없이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섭취해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최근 E형 간염 바이러스의 돼지고기 유래설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 식문화를 감안할 때 그 근거가 미약하다며 이같이 반박하고 나섰다.
한돈협회는 고기를 71도 이상에서 20분간 가열 조리하면 사멸할 뿐 만 아니라 더 높은 온도에서는 더 빨리 파괴되는 E형 간염 바이러스의 특성에 주목했다.
그러다보니 돼지고기를 익혀먹지 않는 국가에서만 E형 간염 발병 사례가 일부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 프랑스(돼지 생간 소시지)와 2004년 일본(돼지의 생간, 창자) 사례 모두 익히지 않은 채 생육 햄, 생육 소시지, 육류를 섭취하는 식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다.
한돈협회는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외국과 달리 우리 국민들은 돼지고기를 익혀 먹는 식문화가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돼지고기 섭취로 인한 발병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돼지고기를 구워먹고 열처리된 햄, 소지시를 섭취하는 우리 식문화 속에서 E형 간염의 감염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것이다.
수의학 및 감염병 전문가인 건국대 수의학과 최인수 교수도 “돼지고기나 그 가공품을 바짝 구워 먹는 우리 식문화 속에서는 E형 간염의 감염우려 없이 돼지고기를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