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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세계수준 산유능력 한국 젖소, 산차 높이려면

“이젠 산유량보다 경제수명 초점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2.5산에 불과한 국내 검정젖소 산차를 어떻게 하면 선진국처럼 3.5산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까.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가 지난해 추진한 산유능력검정사업을 살펴보면 산차별 305일 보정 유량은 총 검정우 14만3천141두 가운데 4산 검정우(1만4천652두) 평균 1만1천416kg을 비롯해 5산(7천942두)평균 1만1천253kg, 6산(3천844두)평균 1만1천44kg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국내 검정우의 평균 산차 2.5산에 가까운 3산(2만5천280두)평균 1만1천222kg이나 2산(3만6천952두)평균 1만688kg보다 500∼800kg이 많고 초산(5만1천570두) 평균(9천299kg)에 비해서는 무려 2천kg 많다. 이처럼 산차가 낮은 검정우의 유량은 7산 평균(1만750kg)과 8산 이상 평균(1만285kg)보다도 밑돈다.
성년형으로 환산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4산 평균(1만1천450kg)과 5산 평균(1만1천427kg), 6산 평균(1만1천406kg)은 국내 검정젖소 평균점이 되는 3산(1만1천268kg), 2산(1만969kg), 초산(1만113kg)보다 약 1천kg 많다.
그런데 두당 사료급여량은 4산∼6산은 각각 1만477kg, 1만347kg, 1만281kg으로 1산(1만539kg), 2산(1만499kg), 3산(1만380kg)보다 오히려 적다.
특히 두당평균 연간 유대수입은 4산 검정우 평균 1천269만3천원, 5산차 평균(1천243만9천원)으로 초산(1천94만2천원)과 2산(1천198만8천원)에 비해 70만원∼160만원이나 많다.
또 목장경영의 지표가 되는 산차별 분만간격도 2산(461일), 3산(455일), 4산(456일), 5산(457일), 6산(460일)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므로 지난 30년 동안 2.4∼2.6산에서 맴도는 국내 젖소검정의 산차를 이웃 일본처럼 3산으로 또는 유럽선진국과 미국·캐나다처럼 4산으로 시급히 끌어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의 가축인공수정 역사는 55년이며 등록과 심사사업을 병행한 검정사업을 추진한지도 38년이나 됐다.
2017년 국내 검정젖소우의 산유량 평균은 1만395kg으로 ICAR(세계가축기록위원회)기준 이스라엘과 미국에 이어 3위에 마크할 정도로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는 그동안 산차를 늘리기보다는 산유량을 높이는 방향에 더 치중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어쨌든 낙농관련단체와 업계는 앞으로 젖소의 엉덩이와 지제, 발굽 등 수명연장을 하는 체형개량에 많은 비중을 두고, 그에 수반하는 영양사양 연구에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