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계와 축산분야 인사들의 출마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김영록 전 장관(63, 민주당)이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지낸 김재수 전 장관(61, 한국당)은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나주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내고 청와대에서 농업과 축산분야를 담당했던 신정훈 농어업비서관(53, 민주당)도 전남지사에 출마해 김영록 장관 등 예비후보들과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됐다.
농촌진흥청장과 한국마사회장을 지낸 이양호 전 청장(59, 한국당)은 구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춘천시의원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한 이재수 전 행정관(53, 민주당)은 춘천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사직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퇴직하고 한국사료협회에서 근무 중인 김왕근 전무(61, 민주당)도 해남군수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협동조합에서도 일선 지자체장 선거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계속 거론된 많은 축협 조합장 중에서 출마를 공식화하고 예비후보로 활동 중인 사람은 세 명이다.
이종율 전 속초양양축협장(57, 민주당)은 양양군수에 도전하기 위해 최근 조합장을 사퇴하고 예비후보로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우석제 안성축협장(56, 민주당)은 안성시장에, 전상두 임실축협장(61, 민주당)은 임실군수에 도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서 축산유통을 담당했던 김명기 전 상무(65, 한국당)도 횡성군수 선거에 출마한다.
한우인들 중에선 조위필 전 한우자조금대의원회 의장(52, 바른미래당)이 보은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홍재경 전 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은(57, 한국당)은 양주시 제2선거구에서 경기도의원에 도전한다.
수의업계에선 전종한 현 천안시의회 의장(51, 민주당, 전종한동물병원장)이 천안시장 선거에 나서고, 정한영 현 대한수의사회 정무부회장(55, 한국당, 충남동물병원장)은 당진시 제1선거구에서 충남도의원에 도전한다.
한편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안병호 현 함평군수(전 함평축협장)는 최근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번 임기를 마칠 때까지 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모두 예비후보로 활동하면서 본선무대 이전에 각 당에서 치러지는 경선에 집중하는 분위기이다.
이들 외에도 축산분야 인사들의 출마소식을 추가로 취합해 보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