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금

초동대응으로 확산 억제 했지만…다시 고개 드는 AI

철새 북상 따른 바이러스 유입…발생원인 지목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방역당국은 그간 철새로부터 유입되는 AI 발생을 이번 동절기에 효과적인 예찰과 초동대응 등 강력한 방역조치로 잘 막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6일과(경기도) 18일(충남) 산란계농장에 연이어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앞서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최근 역학조사위원회 AI분과위원회(위원장 김재홍·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를 열고, 2017년 11월16일부터 발생한 국내 고병원성 AI의 역학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역학조사위원회는 전북 고창(육용오리) 농가에서 지난해 11월 16일 처음 발생한 이후 올 들어 AI 발생사항에 대해 국내유입원인, 농장발생원인,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결과 등에 대한 역학조사 위원들의 집중적인 토의를 진행했다.

역학조사위는 이번 고병원성 AI(H5N6) 발생은 유럽에서 유행한 H5N8 바이러스와 저병원성 AI 유래 N6가 재조합된 최소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 그룹이 겨울 철새 등을 통해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발생농장 대부분이 농장 주변에 철새도래지 및 농경지가 있어 야생조류 분변 등에 오염된 사람 또는 차량 등에 의해 유입되거나 야생조류의 축사 침입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역학조사위원회는 야생조류의 차단을 위한 농가단위의 자율적인 방역 강화와 신속한 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계열사·지자체 등 방역 주체별로 사람·차량·야생조류를 통해 농장 내로 오염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가금농장에 대한 조기 예찰, 소독, 검사, 시설 개선 등이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번 AI 발생 역시 역학조사에서는 뚜렷한 발생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AI가 한 달 만에 다시 기승을 부리는 이유에 대해 겨울 철새의 북상을 지목했다. AI가 감염된 겨울 철새가 이달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본격적으로 북상하면서 각 축사 주변에 분변을 배설, AI를 옮기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한 달 넘게 AI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AI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설정됐던 방역대가 순차적으로 해제되자 농가에 쌓여있던 닭 분뇨 등이 반출되면서 AI가 확산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분뇨 수거 차량이 여러 농장을 드나들면서 AI를 옮겼다는 것. 실제로 AI가 확진된 아산 농장의 분변이 나간 계분장에서도 AI가 검출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해 닭 배설물 반출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반출 시에는 가축 방역관 입회하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