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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줌인>서울우유 이상헌 이사<화성 헌진목장>가 개발 성공한 착유세정수 시스템 ‘인기’

낙농 현실 잘 알기에 현장 ‘딱’ 맞게…착유세정수 고민 훌훌~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활성오니법 처리장치로 미생물 왕성하게…슬러지 해결

금붕어·미꾸라지도 살 수 있을 정도의 수질로 개선

유일환경정화시스템 통해 설치…간편하고 유지비 적어

화성·포천 등 경기권 넘어 영호남지역으로 도입 확산


전국의 낙농가들이 착유세정수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낙농가의 현실을 충분히 감안하고 성능이 우수한 반면 가격은 저렴한 ‘활성오니법 착유세정수 처리장치’가 낙농농가에 인기리 설치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헌진목장(대표 이상헌)에서 지난 3년 동안 시험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착유세정수처리장치다. 이 세정수처리장치는 유일환경정화시스템을 통해 설치되는데 간단하고 유지비가 적게 들어가는 것이 장점이어서 낙농가들로부터 관심을 모은다.

최근 대부분의 낙농가들은 냉각기와 착유기 세척시 산성과 알칼리가 섞여있는 세척수와 착유실 물청소와 유방세척시에 발생하는 우분이 함유되어 있는 청소수를 중화시켜 미생물의 서식조건을 충족시켜주는 모델을 찾고 있다.

또 고형분(우분섬유질)을 걸러주어 부하를 줄여주는 전처리를 해주고, 정화조의 각 실마다 발생하는 잉여슬러지를 청소해주어 최상의 정화상태를 유지시켜주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낙농가의 현실을 충분히 고려한 정화시스템이 바로 헌진목장에서 개발해 내놓은 ‘활성오니법 착유세정수 처리장치’이다.

착유 세정수 처리장치(활성오니법)는 산도와 온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헌진목장 이상헌 대표는 미생물이 붙어 사는 담체(미생물집)는 통기가 잘되고 오니가 잘 부착되도록 격자모양의 스텐구조물에 나일론 망을 만들어 설치했다. 공간 확보와 폐오니의 경우도 아래로 가라앉을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고 85% 이상 배출토록 했다. 이 방법은 질소분을 현저히 낮추고 인 성분은 수치가 거의 없다. 그야말로 수질은 금붕어와 미꾸라지가 살 정도다. 

특히 이 ‘활성오니법 착유세정수 처리장치’는 산성과 알칼리의 중화를 다량으로 유입되는 우분과 잉여슬러지를 저장조와 전처리작업으로 이뤄지는데 이 모든 것은 자동컨트롤로 운영된다.

또 이때 발생하는 고형분은 무동력 탈수되어 10∼15일에 한 번씩 퇴비장으로 처리하면 되며, 지상에 설치한 반응조의 중력을 이용 자동으로 전처리와 함께 처리한다.

또한 정화조의 어느 부분에도 슬러지가 떠있지 않으며 자동으로 청소와 유지를 하므로 비용을 들여 업체관리를 받지 않아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이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화수1리 942-2 행정목장(대표 남용현)은 올해로 35년째 낙농을 하고 있다. 화성시 향남읍 행정리에서 하루 평균 700kg을 서울우유로 냈던 이 목장은 도시화로 인해 15년전 목장을 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최근 내는 원유는 하루 평균 3천800kg으로 착유시설(8두×복열=16두 동시착유)규모는 크다. 

이로 인해 착유세정수가 많이 발생할 것 같지만 원유 1천500kg을 생산하거나 4천kg을 생산하는 목장이나 세정수 발생량은 별반차이가 없다는 것이 헌진목장 이상헌 대표의 말이다.

따라서 행정목장이 지난해 12월 설치한 ‘활성오니법 착유세정수 처리장치’시설비용은 인허가비용을 포함해 모두 2천800만원 정도다. 

행정목장 남용현 대표(50세)는 “최근 대부분의 낙농가들은 무허가축사양성화와 함께 관심이 큰 사안은 세정수를 어떻게 하면 깨끗한 상태로 방류할 수 있으며 저장조에 있는 것을 꺼내지 않고 특히 장마철의 경우 전처리를 어떻게 하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하고 “다행히 지난해 12월 설치한 ‘활성오니법 착유세정수 처리장치’는 15일∼20일 사이 한번 처리하면 끝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고 전했다.

행정목장에서 설치한 지상착유세정수 규격은 가로 8.5m×세로4.5m 틀 안에 무산소조겸 유량조정조와 전처리조, 반송라인 침전조와 예비침전조, 응집약품조 등 6기가 들어 있다. 

하루 평균 1천kg의 원유를 서울우유로 납유하는 재관목장(대표 유재관)도 최근 화성시 장안면 장안리 1735번지로 목장을 증축이전하면서 ‘활성오니법 착유세정수 처리장치’를 설치중인데 현재 건축물증축 대기공사 공정률은 90%다.

이 ‘활성오니법 착유세정수 처리장치’는 충청과 영남지역 농가에서도 인기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 소계리 396-1 소계목장(대표 김주섭·71세)dms 올해로 30년째 낙농을 하는데 최근 하루 평균 1천400kg의 원유를 비락유업으로 낸다. 착유실에서 발생하는 것은 정화조로 유입되는데 지난해 11월 ‘활성오니법 착유세정수 처리장치’를 설치한 이후 일손이 크게 덜고 세정수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다.

소계목장 김지훈 낙농2세(35세)는 “많은 낙농가들이 착유세정수시설을 땅에 묻고 있는데 그런 방법은 슬러지가 문제인데다 업체에서 연간 100만원 내외의 유지비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또 지상에 설치하는 모업체는 시설설치를 하는데 5천만원을 요구해 본인은 유일환경정화시스템으로 돌려 3천만원에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거창리 52 애동목장(대표 윤기대·69세)는 1975년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에서 젖소 2마리를 입식하면서 낙농가가 되었다. 현재 착유우 45두를 포함한 경산우 60두와 육성우·비육우 150두 등 210두를 기르면서 하루 평균 1천700kg을 비락유업으로 낸다. 

김천목장부지가 협소해 지난해 12월 상주로 이전한 애동목장은 2천600평 부지 가운데 축사 1천600평을 건립하면서 ‘활성오니법 착유세정수 처리장치’를 지난 1월 19일 설치했는데 성능과 시설이 우수한 반면 가격은 2천800만원으로 아주 만족해했다.

윤기대 대표도 윤용윤 낙농2세(41세)에게 대물림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쨌든 헌진목장에서 개발에 성공한 ‘활성오니법 착유세정수 처리장치’는 미생물이 가장 활동하기 좋도록 산성과 알칼리의 비율을 1:1로 해 중성(ph산도 7)이 되도록 해준다. 만약 ph5 산성 또는 ph9 알칼리성이 되면 미생물이 죽거나 활동을 멈춘다.

“ph4 이하 강산성과 ph10 강알칼리성일 경우는 제초제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한 이상헌 대표는  “침전조 슬러지는 미생물이 잔뜩 붙어있어 침전조 방류수량의 20∼25%를 폭기조로 반송시켜 미생물 활력을 돕는 것이 좋다”고 피력했다.

헌진목장 이상헌 대표가 서울우유 비상근이사직을 수행하면서 개발에 성공해 유일환경정화시스템을 통해 공급하는 ‘활성오니법 착유세정수 처리장치’는 앞으로 서울우유조합원과 전국의 낙농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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