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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데이, 소비 불황 뒤집기엔 역부족

선방했지만…극심한 침체에 ‘반짝 효과’ 그쳐
대형마트 체감 ‘제각각’…중소 판매점 아쉬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유통업계의 체감은 제각각이었지만 ‘삼겹살데이’ 마저 최근의 부진한 소비흐름을 극복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3월3일 삼겹살 데이를 전후로 대형마트와 중소형 식육판매점에서는 저마다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판촉행사를 준비했다.
이른바 ‘삼겹살데이 주간’ 롯데마트는 100g당 1천300원, 이마트는 부위에 따라 1천500~1천744원에 삼겹살을 할인 판매했다. 카드사 할인을 비롯해 숙성, 칼집 등 다양한 기획상품이 선보이기도 했다.
유통업계는 사회전반에 걸쳐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1월은 강추위, 2월은 미세먼지로 소비자들이 외출 자체를 꺼림에 따라 돼지고기 시장이 냉각돼 왔던 터라 삼겹살데이에 거는 기대는 더욱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평소보다 판매가 늘긴 했지만 이전만큼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게 전반적인 분석이다.
일부 대형마트의 경우 삼겹살데이 주간 돼지고기 판매량이 역신장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물론 일부 육가공업체의 경우 “삼겹살데이 다웠다”는 평가도 있었다. 대형마트를 통한 판매 뿐만 아니라 거래 식당소비도 평소보다 1.5배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체에 따라서는 나름대로 선전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형마트 역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라며 “특히 기획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중소형 식육판매점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추세는 극심한 경기침체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데이 마케팅만으로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얘기다. 일각에선 삼겹살을 중심으로 재고부담이 커진 유통업계가 삼겹살데이 이전부터 할인판매를 반복,  삼겹살데이 주간의 할인행사에 대한 관심이 예년에 비해 떨어진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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