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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쇠고기 둔갑판매 근절의지 있나”

매년 명절마다 부정유통 적발 사례 속출
농가, 한우 전체 불신으로 이어질까 우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명절을 지날 때마다 끊이지 않고 나오는 보도 중 하나가 바로 쇠고기 둔갑판매에 대한 내용이다.

쇠고기이력제의 도입으로 상당부분 정리가 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이 같은 부정 불법 둔갑판매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올해도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팔아 온 업체가 적발됐다. 포장만 바꿔치기해서 원래 가격의 3배를 받은 업체다.

국내산 한우만을 판매한다고 버젓이 붙여놓고, 냉장고 안쪽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가득 쌓아 뒀다. 수입 냉동육을 해동해 다시 포장을 하고 마치 한우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인 것이다.

육안으로는 전문가들 조차 식별이 어렵다.

문제는 이렇게 한우로 알고 해동된 수입쇠고기를 구매해간 소비자들이 한우의 품질에 대한 실망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결국 한우 전체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자체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은 이런 둔갑판매 단속에 나서고 있기는 하지만 100% 차단은 어려운 상황.

생산자단체인 한우협회는 예산을 투입해 유통감시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 또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한우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둔갑판매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둔갑판매를 통한 수익은 크고, 이에 대한 처벌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판매업자 입장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둔갑판매를 통해 한몫 잡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리 많은 인력과 예산이 투입돼 이를 단속한다 하더라도 처벌이 약한 상황에서는 근절은 어렵다고 본다”며 “소비자들 역시 가격이 지나치게 싸거나 품질이 의심스러운 제품에 대해서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이나 한우협회 등에 의뢰해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둔갑판매의 근절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