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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토종 유산균, 아토피 피부염 완화 효능 확인

농진청 “피부 손상 절반으로 줄어…치즈 등 축산식품에 활용”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자체 개발한 토종 유산균이 아토피 피부염 완화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유제품에서 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지난달 22일 한국인 신생아 장에서 비피도박테리움 롱검(KACC91563)균을 찾아냈다.
농진청 연구진은 전북대학교와 공동으로 실험동물에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유도한 뒤, 세 집단(대조구, 저농도, 고농도)로 나눠 두 집단에만 한 달 동안 매일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을 먹였다.
그 결과 먹이지 않은 집단은 아토피 피부염으로 귀 조직이 두꺼워지고 자주 귀를 긁는 행동을 보였으나, 먹인 두 집단은 귀 두께와 긁는 횟수가 줄어드는 등 피부 손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고 농도(균 50억 마리)로 먹인 경우 귀 표피 두께가 대조집단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또한 피부염 증상을 일으키는 세포수를 측정한 결과,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을 먹인 집단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는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이 생성하는 특정 단백질이 알레르기의 원인 세포로 흡수돼 스스로 죽도록 만든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 염증성 질환으로 만성적으로 나빠졌다 좋아졌다를 반복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유병률은 약 20%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발병원인은 유전, 잦은 목욕습관, 실내공기 오염 등 다양하다.
농진청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을 특허출원했으며,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민감성 피부 문제를 개선하는 화장품 생산과 식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 균을 넣어 만든 치즈와 소시지의 아토피 억제 효과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축산생명환경부장은 “이번에 새로운 기능이 확인된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의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축산식품 제조 등에 다양하게 활용해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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