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등 격려·지지 발길 잇따라
지난 19일로 무허가축사 적법화 기한연장과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무기한 농성이 28일차에 돌입했다. 축산농가 및 축산단체들은 온 국민이 평창올림픽을 보며 환호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축산업을 지켜내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국회 앞 24시간 철야농성을 하고 있다.
명절을 앞둔 지난 14일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단식농성을 이어나가는 와중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문정진 회장이 단식투쟁의 여파로 건강이 악화돼 응급실로 이송,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았으나 다행히 오후 다소 건강을 회복해 농성장에 돌아와 투쟁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같은 날 농성장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방문해 응급실로 이송된 문 회장의 건강을 걱정하며, 조속히 협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이언주 의원(바른민주당, 경기 광명시을)도 방문, 무허가축사 적법화에 대한 문제점을 듣고 대책마련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또한, 단체장들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 위원장과 면담도 가졌다. 환노위측에서는 축산농가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반영할 것으로 밝혔으나 단체장들은 명확한 공문 없이는 확신할 수 없음에 의견을 모았다.
한편, 지난 14일 이후에는 국회일정 상 법안발의가 어려운 관계로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14일인 당일 오후 기한연장을 주요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축산단체장들은 심도 있게 논의 후 기한이 연장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제도개선 및 TF팀 구성 등 세부지침을 명확히 명기해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연휴가 끝나고 농성 28일차를 맞은 지난 19일에는 이경용 전국농업경영인축협조합장협의회장(당진낙농축협장), 홍병천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등이 농성장을 찾기도 했다.
이날 축단협은 천막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무허가 축사 적법화에 대한 그 간의 경과를 평가하고 축산인들의 염원을 관철 시킬 수 있도록 향후 대응을 계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