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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고>이스라엘 낙농을 보고

‘실익’ 초점 맞춰 과감하고 혁신적 경영을

  • 등록 2018.02.07 11:40:13


신동은 농학박사(농협사료 사료기술연구소)


2017년 10월26일부터 11월1일까지 선진낙농의 메카라고 하는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일행 중에는 필자처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수차례 방문한 이들도 있었다.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매번 방문할 때 마다 이스라엘 낙농의 새로운 면을 본다는 원로의 말씀이다. ‘유대민족의 강인함과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영특함이 어우러졌기 때문일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당시 느꼈던 이스라엘 낙농의 강점은 무엇인지, 한국 낙농이 참고할만한 점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 이스라엘 낙농의 힘은?
1. Herd Book=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체계를 이용해 95% 이상 강력하게 농가에서 추진하고 있다. 각 농가별 개체별 정보는 허드북에 업데이트 되며 누구나 공유해서 볼 수 있다.
2. Automatic ID & Management=착유장에 들어가는 소들의 ID Tag표를 인식, 각 개체별 유량, 유성분이 허드북에 업데이트 되면서 공유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ICT, IOT 개념이 도입된 스마트 팜이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이스라엘의 경우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팜 형태로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S사, A사, E사 등 이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 또한 이스라엘 회사들이다. 이번 방문에서 소개받은 m사는 일반착유기에 4명이 시간당 130마리를 착유한다면 최신형 착유기는 1명이 190마리 착유가 가능(기존대비 46% 증가)토록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각 개체별 유두의 형태가 3D스캔으로 정보가 입력되면서 유두건강을 고려한 착유가 가능하다.
3. Hachaklait Veterinary Services=하크라이트 수의시스템으로, 1919년 설립돼 공제조합 형태로 정부지원 없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형목장의 99%, 중소형목장의 83% 정도가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각 목장별 전담 수의사를 따로 두고 지역별 임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도 허드북 자료가 매우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4. Sion사 젖소개량=이스라엘 젖소 정액시장의 95%를 독점하고 있다. 더위 스트레스에 강한 이스라엘만의 독특한 홀스타인으로 개량한 것이 특징이다. 이스라엘 홀스타인은 유럽이나 북미 홀스타인에 비해 작은 체형(600~650kg 내외)이지만 사료효율이 우수하다. 2006년 860g 사료섭취로 1ℓ의 유량을 생산했고 2016년에는 710g의 사료섭취로 1ℓ 유량을 생산하면서 사료효율이 1.16에서 1.41로 개량됐다. 습도 및 무더위에 적응력이 높은 젖소이며 유량지속성과 번식력이 높은 품종으로 개량됐다.
5. TMR feeding system=사료전문가로 이번 이스라엘 방문 전부터 궁금했던 사항이다. TMR에 이용하는 원료는 아주 다양한 편이었다. 제과부산물, 유청, 농가부산물 등을 이용하고 조사료는 이스라엘에서 직접 재배 가능한 작물위주로 이용한다. 밀 사일리지가 주로 이용되고 있었고, 이밖에 옥수수 사일리지, 밀 건초, 알팔파 등 다양하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건초에 의존하는 우리 현실에 비춰보면 너무 부럽기만 했다. TMR 공장시설은 우리와 비교하면 어떤 면에서는 매우 초라하다고 할 수 있지만 실익을 추구하는 유태인들의 입장에선 외관만 깨끗한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아무튼 대형목장을 가보니 육성단계부터 착유전반으로 완전TMR 급여를 선호한다. 수정을 앞둔 육성우는 우리 기준으로 보면 살이 토실토실하게 찐 것같이 보이지만 완벽하게 구축된 번식프로그램에 의해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것 또한 앞에서 언급된 허드북-수의시스템이 가동되기 때문이다.


◆ 결 론
지난해에 연구과제로 우리나라 낙농목장 20개소를 대상으로 유사비를 점검했다. 평균 유량이 두당 30~35kg대의 농가들이었는데, 문제는 사료비용이 농가별로 격차가 심하다는 것이다. 즉 어떤 농가는 평균 유량이 30kg이지만 유사비가 30%인데 비해, 어떤 농가는 유량은 34kg이지만 유사비가 45% 정도 나와 두당 가져가는 수익은 30kg 농가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 대목에서 필자는 과연 우리가 고투입 고효율의 낙농을 계속 지향해야 되는지 반문하고 싶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앞에서 남고 뒤에서 까지는 낙농경영이 과연 좋기만 할까?
이스라엘 낙농에서 배울 수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실익을 중요하게 여기는 개량부분이다. 이스라엘은 척박한 기후에 적합한, 탱크를 연상시키는 작고 단단한 젖소를 만들었다. 젖소의 외관이 예쁜 것도 중요하겠지만 건강한 젖소가 더 중요하다는 반증이다.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로 들어가는 요즘 시사하는 점이 크다.
‘구제역 백신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스스로의 실익을 위해 목장자동화에 꾸준히 노력하면서 TMR원료로 가능한 것은 뭐든지 이용한다.’ 열거한 내용을 모두 활용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현실을 감안해 과감하고 혁신적인 경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는 시기이다.






닭고기 ‘호’ 아닌 ‘중량제’ 도입…피해 차단을 [축산신문서동휘기자] 소비자들과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에 판매되는 닭고기에도 ‘호’ 수가 아닌 ‘중량’을 표시하는 것을 도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닭의 마리당 중량이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혼선을 방지하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다.쇠고기나 돼지고기의 경우 1g까지도 의무적으로 중량을 표시하지만 닭고기의 경우 중량단위로 결정되는 산지시세와는 별개로 그간 소비자들과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에 판매되는 제품에는 호 수만 기재해왔다.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에 따르면 현재 육계는 무게에 따라 100g 단위로 5~16호까지 세분화 돼 있다. 예를 들어 중간 크기인 9호는 무게가 851~950g, 10호는 951~1050g인 것으로 16호가 가장 크다.현재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10호 닭의 경우 실제 중량은 950g만 넘으면 현행기준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실제로는 100g 가량 차이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이를 알 수가 없었던 것.이에 그간 닭고기 업계서는 호수가 아닌 중량을 표시해야 혼선을 방지 할 수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 오고 있었다.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선진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를 가더라도 닭고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