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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124. 수입 개방 대응 돈육 수출가능성과 추진계획 (Ⅰ)

품종 개량 ·단계별 사료 이용효율성 증대 초점
규격돈 생산 협업단지 조성…농가 사양관리 교육

  • 등록 2018.01.26 15:39:17
[축산신문 기자]


김강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돈육, 계육은 1997년부터 완전 개방토록 UR 협상이 타결된 현 시점에서 국민소득증가에 따른 육류, 특히 돈육 1인당 소비량은 1982년 6.1kg에서 1992년 13.4kg, 2001년 18.5kg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돼지 사육농가 호수는 감소하는 반면 호당 사육두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호당 사육두수는 대만 181두, 일본 300두, 덴마크 366두에 비해 한국은 14.9두로 영세한 양돈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돈육수급 및 가격이 불안정하여 국내 돈가가 하락하면 대일 수출이 증가하고 국내 돈가가 상승하면 대일 수출이 감소하여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출이 안 되고 있다.

당시 일본에서의 수입량의 47%는 대만, 덴마크는 31.8%, 미국 14.0%, 캐나다 4.7%인데 반해 한국은 1.8%에 불과했다. 점차 대일 돈육수출 경쟁국은 여건상으로 미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대일 수출상의 문제점으로 △첫째, 일본이 1992년 기준 47만8천톤(32억$)의 돈육을 수입하고 있어 수출시장은 상존하나 국내 생산가격이 경쟁국 생산가격보다 14~40%가 높아 생산비를 낮추어야 하고 △둘째, 일본인 선호 고가부위(안심,등심,후지)의 두당 25%(12.3kg) 및 수출 잔여육 73%(37kg)의 처리가 문제되므로 4~5개 부위를 수출할 수 있는 대책 필요 △셋째, 1994년부터 냉장육 수입이 자유화 되었을 때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삼겹살, 목심, 갈비 등의 국내가격은 5천800~4천300원/kg인 반면, 대만 등에서는 3천200원정도 이기 때문에 수입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국내가격보다 국제가격이 싼 앞다리, 삼겹살, 갈비 등이 수입 되었을 때는 국내 생돈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하락하여 양돈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넷째, 국내가격 불안정으로 계획적인 수출이 어려워 수입업자의 불신이 상존하고, 또 국내가격 상승 시 물가안정 면에서 수출중단 및 조절로 계획적인 수출이 곤란하며, 수출육류 생산을 위한 도축 및 부분육 생산 작업시설이 외국의 시설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 △다섯째, 수출규격에 적합한 돈육수출을 위해서는 110kg 이상에서 도축하고 수퇘지는 거세 해야 한다. 거세하면 육질은 좋아지나 지방함량이 증가하고 정육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거세를 기피하고 있다. 출하체중을 110kg까지 늘리면 지육단가가 떨어지므로 110kg 비육돈 생산출하를 기피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수입개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품종개량 및 3원 교잡종 생산으로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돈육생산, 돼지의 성장 단계별 영양수준을 맞춘 배합사료를 사양표준에 맞추어 사료이용 효율을 높여야 한다. 

양돈 생산단지 협업경영으로 생산비 절감, 옥수수 대체 보리 배합사료 원료 이용으로 고품질 돈육생산, 수퇘지 거세 및 출하체중 연장으로 수출 규격돈(110kg)을 생산해야 한다. 

사료 원료 도입시 관세, 방위세 및 배합사료 부가세 면세를 통한 생산비 6% 절감 등으로 지속적인 대일 돈육 수출기반을 구축하여 1993년 1만1천300톤, 2000년에 9만톤, 2010년 20만톤 수출을 목표로 했다.

수출 규격돈 생산을 위한 계열화 협업 계약 생산체계로 호당 300~1천두를 기준으로 한 협업단지, 1천~5천두 규모의 전업농 중심으로 출하체중 90kg C등급 두당소득 1만4천500원에서  110kg A등급 두당소득 2만8천원을 목표가격으로 냉동육 수출을 냉장육 수출로 하여 수출단가를 13~16% 증액, 수출 계획을 제시했다.

1994년도 대일 돈육 수출계획은 1993년 1만1천329톤(6천4백50만불) 대비 1만4천톤, 1만7천톤, 2만톤· 수출액 7천백80만불, 9천6백90만불, 1억1천400만불, 3개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한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육류수출계획 수립, 지원사업 해외시장 개발 및 홍보사업, 생산농가 및 가공수출업체 교육지도사업이다.

기술연구조사 사업으로 수출경쟁국과의 생산기술, 가공, 품질, 가격, 정부시책 등에 관한 비교분석 등을 하기 위한 정부지원 364억5천만원을 확보, 수출단지 사육시설에 244억5천만원, 수출 규격돈 생산농가 보조금 120억원(단지 1만원, 개별농가 8천원/두)을 지원했다.

생산주체별(수출업체, 영농조직 및 단체 배합사료 공장) 수출 규격돈 생산두수 파악 및 조정목표로 수출단지 40개소(94년 12개소, 95년 28개소), 단지당 규모 94년도 2만5천두, 97년 4만두, 2001년 6만두를 목표로 우선 수출단지조성사업(모델) 계획서 작성, 관리자교육, 수출단지의 전산프로그램 관리 기술자 교육, 수출단지의 양돈농가 기술교육을 실시하면서 동 교육에는 배합사료 공급회사의 양돈사료 담당자, 시군 농·축협 담당자, 농촌지도소의 축산지도사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돈육 수출업체 육성을 위해 309억원(가공장시설 161억, 잔여육처리 106억, 직판장설치 42억, 기타 2천만원)을 투자, 3개 부위(12.3kg) 수출을 전제로 1만4천톤(8천64만8천불) 수출을 목표로 했다.

해외시장 개척 및 홍보사업으로 수입국 상사 초청견학 간담회 개최, 수입국에 대한 한국산 돈육 홍보물 제작 배포, 수출업체 해외 생산기술 및 돈육 품질비교 평가를 위한 해외 생산기술 및 시장견학, 교육지도사업으로 수출업체, 생산자단체, 사료공장, 양돈사료 담당자 교육을 실시했다.

수출규격돈 생산농가는 서울(서울, 경기, 강원), 대전(충남·북), 광주(전남·북, 제주), 부산(경남·북) 4개 지역으로 나누어 규격돈 생산농가 교육과 수출단지 전산프로그램 이용 관리자 교육, 육가공의 기능 실기교육은 일본 전문가를 초청 순회 교육 등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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