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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AI 확산 조짐…가금업계 깊은 시름

포천 산란계농장서 발생이 직격탄…생산비 이하 형성
닭·계란 공급 과잉 속 소비부진 심화 우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겨울이 깊어가면서 AI가 연이어 발생하자 가금업계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북 고창의 오리농장에서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지난 4일 경기 포천의 산란계농장이 고병원성 AI로 확진을 받았다. 지난 15일에는 김포의 토종닭농가에서 의심축이 신고돼 스탠드스틸이 발령되었지만 최종적으로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 같이 AI 발생에 따른 가금업계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다.
이미 공급과잉의 조짐을 보이며 닭고기와 계란의 산지시세가 약세를 면치 못하며 소비자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AI 발생 소식까지 잦아지면 가금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가, 소비부진을 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에 따르면 지난 15일 육계 산지 값은 1천원/kg으로 생산비 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몇몇 농가에서 발생됨에 따라 일시이동중지에 따른 출하지연으로 적체됐던 물량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됐지만, 육계 산지시세는 지속적인 공급과잉으로 인해 생산비 이하선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가격상승이 필요한 시점에서 AI 발생에 따른 소비위축과 공급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전망이 어둡다”고 전했다.
산란계 업계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 보인다. 올 겨울 잠잠했던 산란계농장에서까지 AI가 발생함에 따라 농가들은 살충제 계란파동의 피해도 추스르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aT에 따르면 15일 현재 계란 소매가격은 5천312원(특란, 30개 기준)으로 평년(5천898원)수준 보다 밑돌고 있으며, 전년 가격(9천510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5천714원) 가격보다도 400원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관련 전문가는 “포천의 AI 발생 건으로 계란소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되는 물량 자체가 과잉이다 보니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작년 AI사태이후 산란계병아리 입식과열로 계란이 과잉생산되는 가운데 소비부진까지 이어져 농가들의 어려움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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