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동물약품·수의

동약 원료가 급등…업계 원가부담 ‘몸살’

비타민 등 1년새 수배 ‘껑충’…항생제 원료도 상승
판매가격에 반영 어려워 부담 고스란히 업체 몫
중국시장 의존 탈피…수입선 다변화 전략대응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 원료가격이 급등, 제조업체들이 원가부담에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원료가격 인상분을 동물약품 판매 가격에 제대로 반영할 수 없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비타민, 아미노산, 항생제 등 동물약품 원료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타민류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심지어 일부 비타민류의 경우 1년 사이 10배 이상 인상됐다고 업계는 토로하고 있다.

비타민류 뿐 아니라 아미노산 등 다른 대다수 원료 역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2~3배 이상 올라있는 상태다.

항생제 원료로 쓰이는 아목시실린, 엔로프록사신, 플로르페니콜 등 가격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매월 1천만불 가량의 원료 동물약품이 수입됐지만, 지난해 12월 한달에만 무려 1천900만불이 넘는 원료 동물약품이 국내에 들어왔다.

업계는 이에 대해 주요 원료 수입국인 중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많은 생산시설이 폐쇄 또는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원료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원료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국내 동물약품 업체에게는 커다란 원가부담으로 돌아오게 됐다. 게다가 국내 업체들의 경우 많은 업체가 비슷한 제품을 가지고 가격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판매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못한 채 고스란히 그 피해를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 원료를 가공해 수출하는 업체들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원료 가격이 고공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은 경쟁사 눈치를 보고 있지만, 마이너스 마진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조만간 동물약품 판매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세밀한 시장조사 등을 통해 원료가격에 민감하게 대응해 재고를 비축하는 등 원료리스크 관리에 보다 힘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의존도를 탈피하는 등 수입처 다각화를 모색해 원료구입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