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이슈

<토종이 강하다>돈마루

무항생제·동물복지 구현…건강한 식문화 선도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지속가능한 축산 포석…환경 개선해 관련 인증 획득
생산·가공·유통서 외식시장 진출까지…소비자와 소통


한돈 농가들이 모여 누구보다 건강한 돼지고기를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구현하는데 합심해 만든 돈마루는 2004년 7월 설립됐다. 돈마루는 사료와 농장, 육가공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식품을 제공하는 축산 식품 전문 기업이다. 작지만 강한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업계 첫 생산이력제 실시…HACCP 체계 구축
돈마루는 2004년 업계 최초로 생산이력제를 실시하고 유기농 매장인 올가홀푸드에 독점 공급을 시작으로 친환경과 유기농이라는 말이 낯설던 시기부터 신세계와 갤러리아백화점 등에 프라임 돈육을 납품했다. 계열농장과 가공장 역시 HACCP을 도입했다. 2007년부터는 돈마루 한돈은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주관하는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았다.
돈마루 이범호 대표는 무항생제 돈육과 동물복지 돼지 농장 등 농장 환경을 바꾸는 일이 쉽지 않지만 누구보다 솔선수범하고자 노력했다. 동물복지 농장도 결국은 생산성문제를 넘어서서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축산업을 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돼지 사육규모가 이전과 비교해 크게 줄었지만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는 것.
돼지의 습성 그대로 자랄 수 있게 해주는 동물복지 인증을 받기 위해 임신기간 중 어미돼지를 가두고 있던 스톨을 없애고 나니 어미돼지가 받는 스트레스 역시 줄었고 방목장에서 운동을 할 수 있어 건강해졌다.
또한 동물의 5대 자유인 갈증, 배고품, 불안, 통증, 정신적 고통을 줄이고 충분한 공간과 적절한 시설 등 모든 영역에서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축산물유통과 자체 가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남다른 길을 걷고 있기도 하다.
1일 450두를 작업할 수 있는 돈마루의 제천공장은 회원 농가들의 돼지를 가공하고 있다. 도축장인 박달재LPC 역시 코웍을 통해 도축을 하고 있다.
돈마루에서 생산하는 산소충진 포장(MAP: Modifies Atmosphere Packing)을 통해 고기의 육질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식육판매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원부족문제, 매장 내 로스관리문제 등을 해결하고 용도에 맞는 작업으로 판매를 용이하게 해 소비자에 보다 신선한 국내산 돈육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돈마루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시인과 농부 등 외식산업에도 도전했다. 하남 본사에 이어 봉화산2호점까지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하남 본점에 직거래 판매장까지 열었다. 식당은 소비자의 니즈를 시험하기 위한 좋은 실험대이다. 좋은 고기를 바탕으로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웻 에이징 및 드라이 에이징을 통한 돈육의 숙성과 초벌구이와 같은 기법을 적용하고 양념 역시 고기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발했다.
지금도 여전히 시인과 농부 하남점은 지역 맛집으로 소문나 있지만 가족들이 와서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어야 음식도 즐겁게 먹을 수 있다고 판단, 올 초 리뉴얼도 했다. 최신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반영하고 식당 지하에는 5천장이 넘는 LP를 보유한 음악카페를 조성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놀도록 놀이방도 마련해 아이들도 만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최근에 혼밥, 혼술 시대를 맞아 쇼핑몰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포장은 물론 소량도 배달가능한 시스템을 갖췄고 동물복지농장에서 나온 돼지를 이용한 돈육 가공품은 없어서 못팔 정도이다.


활발한 나눔으로 사회공헌 기업 이미지 제고
돈마루의 또 다른 지표는 나눔이다. 서울대, 건국대 등 축산대학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탈북자, 다문화 가정에도 장학금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최근에는 풀무원이 만든 유기농브랜드 올가홀푸드의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됐다. 신제품 공헌, 품질과 기술 혁신, 환경 안전 등에 기여한 우수 협력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이범호 대표는 “축산업이 대규모 및 대형화 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다. 공산품과 같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 세심하게 관리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사육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축산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개방화에 대비한 국내 토종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것에 앞장서다 보면 국내 축산, 한돈에 대한 이미지까지 소비자들이 다르게 보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축산업은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둬야 더 큰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