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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웃과 나누고, 소비자를 생각하고…‘나눔축산’의 행복한 동행>나눔축산운동 선도축협을 가다

축협마다 특성 살린 나눔의 진화…지역사회 훈훈한 온기

  • 등록 2018.01.15 11:43:52
[축산신문 기자]


전국 139개 일선축협은 어느 조직보다 나눔축산운동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눔 실천 방식도 소외계층에 축산물을 나누는 일을 기본으로 축협마다 지역특성에 맞춰 다양하게 진화되고 있다. 지난 1년 간 누구보다 앞장서 나눔을 실천한 것으로 꼽히는 ‘선도축협’의 나눔 방식을 소개한다.


천안축협 /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후원

11년째 매년 당기순익 1% 후원

희망의 온정 전해 67명에 새 생명


천안축협(조합장 정문영)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후원은 나눔축산운동의 모범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천안축협은 2007년부터 매년 당기순이익의 1%를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데 쓰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후원금만 2억9천800만원에 달한다. 소아암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정부지원조차 제대로 못 받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온정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천안축협의 후원으로 새 생명을 찾은 어린이는 67명이다.

천안축협이 지역사회의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정문영 조합장이 취임한 직후이다. 소아암협회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던 조합원에게 고통 받는 어린이들이 많지만 도움의 손길이 부족하다는 설명을 들은 정 조합장은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어 후원을 시작했다.

천안축협은 지난해에도 나눔축산운동본부를 통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충청지부)에 5천만원을 쾌척했다.

천안축협이 당기순이익 1%로 소아암 어린이를 후원하는 동안 직원들은 또 다른 나눔을 시작했다. 천안축협 전체직원이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자고 뜻을 모아 2006년 4월부터 급여의 0.2%를 자발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아진 기금은 천안지역에서 점심을 굶는 아이들을 위해 쓰이고 있다. 10여개 학교를 통해 결식아동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천안축협은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면서 지난해 의료복지 사각지역에 놓여 있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나눔축산운동본부와 함께 무료로 한방의료봉사를 실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을 맡아 축산현안 해결에 앞장서온 정문영 조합장은 “항암치료로 고통 받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주고, 어려운 가정형편에 있는 분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는 일을 한다는 것에 축산인의 한 사람으로서 긍지를 느낀다”며 좀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했다.



논산계룡축협 / 경로당 노인복지시설 후원

매년 600여곳에 축산물 세트 전달

지역민 경로·생활밀착형 나눔 실천


논산계룡축협(조합장 임영봉)은 식육유통센터를 통해 도축 및 가공을 하면서 중부지역의 축산물 전초기지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적 공헌에 대한 책임감이 뛰어난 조합으로 정평이 나있다.

논산계룡축협은 농촌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에 대한 복지증진과 지역주민에 대한 생활밀착형 나눔 실천을 해오고 있다.

매년 어버이날에는 지속적인 축산물 情나눔행사를 실시해온 논산계룡축협은 지난해에도 논산시와 계룡시에 있는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 600여 곳에 축산물을 지원했다. 국거리 한우고기 1.5kg과 돼지고기 5kg으로 10만원 상당의 축산물세트를 만들어 600곳에 하나씩 전달했다. 여기에만 들어간 총 지원금액은 6천만원에 달한다.

논산계룡축협 직원들과 조합원, 그리고 여성회가 힘을 모아 지역인재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함께 기금을 조성해 올해 논산시 장학회에 1억원을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임영봉 조합장은 “우리 축산업이 매년 성장과 발전을 더해 가면서 사회적 책임감도 많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지역사회에서 축산업의 성장에 걸맞은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대한 상생과 협력을 도모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고양축협 / 저소득계층 어린이 정기 후원

임직원 십시일반 성금 모아

모범적 사회공헌 활동 펼쳐


고양축협(조합장 유완식)은 모범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유명한 조합이다. 고양축협은 소외계층에 대한 삼계탕 전달, 무료급식 배달차량 지원, 복지시설에 봉사인력 지원, 한우보신세트 전달 등 수많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해 3월에는 나눔축산운동본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고양축협은 지난해 저소득가정의 어린이를 정기 후원하기 시작했다.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매월 100만원 정도를 저소득가정의 어린이들에게 후원하고 있다. 어린이 후원금은 연간 1천200만원이 된다. 이 기금은 또 노인복지시설 지원에도 쓰이고 있다.

고양축협은 노인복지시설에 김장나눔, 무 담그기 봉사에 이어 전동체어도 지원했다. 여기에만 1천250만원이 들었다.

유완식 조합장은 “앞으로도 우리 축협은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은 해야 한다. 특히 지역사회의 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천하는데 있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도드람양돈조합 / 사회공헌활동 시스템 구축

조합·계열사 나눔 통합해 시너지 배가

인재육성·새터민 지원 등 다양한 기부


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이영규)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회공헌활동 시스템을 구축한 대표적인 축협이다. 조합과 계열사에서 각각 해오던 나눔축산 관련 활동을 모두 통합해 시너지를 배가하고 있다.

도드람양돈조합은 지난해에 특히 어려운 가정형편에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일죽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 2천만원을 지원해 지역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새터민(탈북)들이 우리 사회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도드람양돈조합은 일가재단에 1천만원을 지원해 새터민의 정착을 도왔다.

지난해에는 안성 공도지역의 소외계층을 찾아 무더위를 이길 수 있도록 삼계탕 350인분을 후원하기도 했다.

이영규 조합장은 “지역사회 어려운 분들과 같이 모여 이웃과 따뜻한 온정을 베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돈을 대표하는 협동조합으로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나눔과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원주축협 / 한우 암송아지 릴레이 후원

치악산한우 밑소 사랑의 나눔

농가 재건·양축의지 북돋워


원주축협(조합장 신동훈)은 한우 암송아지 릴레이 후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축산운동을 실천해 나가는 조합이다. 2015년 사회공헌활동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신동훈 조합장이 취임하면서 나눔운동에 속도가 붙었다.

임직원들이 매월 십시일반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해 관내 소외계층이나 어려운 경종농가를 돕는 일에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다양하게 지역사회와 상생 방법을 찾아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1천만원을 들여 김장김치를 담가 원주지역 소외계층과 복지시설에 따뜻한 情나눔을 실천했다.

원주축협의 대표적인 나눔 활동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치악산 한우 암송아지 릴레이 후원이다. 원주축협은 지난해 2천만원의 기금으로 암송아지 릴레이 후원을 진행했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농가들이 열심히 농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시작한 후원방식이다. 희망과 꿈이 있는 살기 좋은 농촌, 희망찬 새 농촌 건설을 목표로 암송아지를 통해 농가와 상생 협력방안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신동훈 조합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나눔 문화 확산운동과 더불어 생활밀착형 봉사활동 등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모두가 인정하는 협동조합다운 축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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