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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8 단미사료산업 전망>수출 활기·반려동물 시장 수요 확대…생산량 다소 늘 듯

식물성·광물성 현 수준 유지…곤충사료화는 정체
꾸준한 기술 개발·품질 개선…국제적 인지도 제고
다양한 부존자원 재활용 위해 제도적 지원책 필수

  • 등록 2018.01.15 11:24:00
[축산신문 기자]


권 현 무  부장(한국단미사료협회)


단미사료(單味飼料)라 함은 ‘홑 단’(單)자와 ‘맛 미’(味)자를 사용하여 ‘한가지 맛’이라는 뜻을 가진 사료원료(飼料原料, Feed ingredients)를 의미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단미사료에 대한 용어에 대하여 이해를 못하고 있는데 단미사료는 사료원료를 뜻하는 사료관리법에 명시된 고유의 명칭이다.


사료관리법상 단미사료는 ‘배합사료의 원료로 사용되거나 가축에게 직접 사용하는 것’ 주요 사료원료를 의미하며 매우 중요한 사료이다. 그러나 단미사료는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아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기축 사육두수 감소, 가축질병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활성화, 농산부산물의 사료이용 확대, 반려동물사료 생산증가 등으로 단미사료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양축용과 양어용, 반려동물용 분야로 구분되어 각 분야별로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수출·반려동물 시장 ‘두각’

동물성단미사료는 품목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2018년도에는 전체적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어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어분(Fish meal)의 경우 최근 참치 등 어획량 감소의 영향으로 원료자체가 부족해 큰 생산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우나 불법 유통되던 생사료 형태의 어류부산물이 감소되고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국내 어분 및 어즙흡착(Fish souluble) 사료의 수요증가로 인한 수출확대에 힘입어 올해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금도축부산물, 육골분, 육분 등의 경우에도 애완동물(반려동물 포함)사료의 간식류 확대로 인해 육포 등의 원료로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생산량도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표1> 

반면 유지의 경우에는 원료가 되는 도축부산물의 감소, 식물성유지의 수입확대 등으로 인해 크게 늘어나지 않고 현행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물성단미사료는 옥수수, 대두박 등 양축용배합사료의 주원료를 포함하고 있으며 아직 식물성단미사료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생산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국내에서 많이 생산되는 식물성단미사료로는 곡물부산물류, 식품가공 부산물 등(조사료 제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사료관리법 개정으로 제조업 및 성분등록 없이 농산부산물의 사료원료로의 직접사용은 증가되었으나 그로인한 식품가공 부산물의 사용이 줄면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기능성 사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원료를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5년 까지는 배합사료 생산량증가로 인해 박류를 중심으로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가축질병 등으로 인한 양계배합사료의 감소로 2017년도 식물성단미사료의 생산량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돼지 마릿수 증가로 인한 양돈용배합사료 증가 및 최근 건강기능식품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등의 미세조류의 수요가 소폭 증가가 예상되고 애완동물사료의 원료로 들어가는 다양한 식물성단미사료가 신규사료원료로 도입 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체적으로 볼 때 식물성단미사료는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광물성 단미사료의 수요와 공급은 현재와 비슷

광물성 사료의 경우 아래의 <표 3>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인산칼슘 및 다량광물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광물성단미사료의 수요 및 생산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능성 원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미량광물질을 중심으로 신규 광물질원료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미량광물질, 혼합광물사료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량광물질사료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곤충 대량 사육 쉽지않아 사료화 변수로

최근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앞으로 곤충을 사료용 등 산업화하려는 움직임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거저리유충, 건조 메뚜기, 건조 귀뚜라미, 동애등에유충, 파리유충 등이 사료의 범위에 지속적으로 포함되어 관상어용사료, 애완동물용 사료로 많이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사료용으로 이용되기 위한 대량 사육이 사실상 쉽지 않아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올해부터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비교적 부가가치가 큰 식품원료로의 전환이 늘어 나고 있어 당분간은 사료용은 정체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료 및 식품으로으로 사용가능한 곤충의 발견 및 사육기술이 늘어나고 있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 국내 사료 자급률 확대는 단미사료 산업 발전서 비롯 

단미사료 산업의 안정과 발전은 국내 사료산업의 자급률 확대와 부존자원의 활용, 안정적인 배합사료 공급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단미사료산업이 인건비 상승, 국내원료부족,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비교적 다루기 쉬운 외국산에 비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다수의 단미사료 제조업체들이 꾸준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한 품질개선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수출을 확대하는 등 경영안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은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단미사료가 국내 부존자원의 재활용측면과 수입 원료에 대한 일부 대체방안인 점을 고려해 현재 직면해 있는 산업의 애로사항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며 폐기물관리법 적용 등의 환경규제를 비롯해 GMO, 표시사항 강화 등 각종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만 잘 극복해 나아간다면 다양한 사료원료의 개발로 향후 성장가능성은 높다고 예상되어지며 단미사료 업계의 피나는 노력에 아낌없는 찬사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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