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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NO 환경YES> 강원 철원 ‘준성원목장’

3대가 그리는 ‘깨끗한 목장’ 성공스토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강원도 철원의 준성원목장은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이명식 대표(84)가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2회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아들 이석현(54)씨도 2017년 강원도 농업인의 날 축산부문 수상을 했다. 아들 부자에 이어 손자들까지 3대가 함께 운영하는 준성원목장은 깨끗한 목장이 최대 강점으로 카페와 펜션 등을 짓고 도농간 교류 활성화를 목표하고 있다.


송아지 5두로 시작해 젖소 150두 친환경적 사육
목장 내 카페·펜션 어우러진 체험목장 조성 포부



준성원목장 이명식 대표는 대표적인 귀농인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실향민이자 귀농인인 이 대표는 8세때 아버지를 여의고 무일푼으로 철원에 정착했다. 송아지 5마리로 목장일을 시작해 한우와 젖소를 키웠지만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 한우 사육은 포기하고 현재 젖소 150두를 사육하고 있다.
어려운 형편상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었을까. 이명식 대표와 아들 석현씨는 나란히 강원대학교에 재학하며 학업의 끈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고 손자인 준원(24)군과 성원(22)군은 한국농수산대학 대가축학과와 과수학과에 진학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깨끗한 목장이 큰 장점이지만 철두철미한 고품질 우유 생산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석현씨는 “소를 사육하는데 있어 개체별 성질을 잘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고 있어야 우수한 우유를 생산해 낼 수 있으며 혈통을 따져서 우량소로 개량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며느리인 이금자(51)씨는 “소를 수정시키고 번식시키는데 있어 유전능력이 좋은 소를 수정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소의 개월수도 따져보고 체형도 따져보고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명식 대표 가족은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가 크다.
이 대표는 전국적으로 다니며 살맛나는 농축산업을 주제로 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며느리 이금자씨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많은 봉사를 해 효부상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농업과 축산업 종사자들도 부농의 꿈을 꿀 수 있어야 한다”며 “항상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생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성원목장의 향후 계획은 목장에 펜션과 카페 등을 짓고 체험목장으로 변신하고 도농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있다.
대가축학과에 재학 중인 준원군과 과수학과에 다니는 성원군까지 의기투합해 3대가 함께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는 계산이다.
이명식 대표와 가족들은 지금까지 쌓아 온 친환경 목장이라는 이미지를 무기로 많은 사람이 찾는 준성원목장으로서의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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