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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평택축협 가축시장 송아지 탈출 소동

한 달 만에 품으로…“무사해서 반갑다”

[축산신문 ■평택=김길호 기자]


가축시장 계류 중 인근 산으로 도주
축협직원들 몇 차례 수색 끝 포기
제보 받고 한 달 만에 포획 성공


가축시장에 계류 중인 송아지가 산으로 탈출해 산속에서 한 달간 생존하다 포획돼 다시 경매시장으로 돌아오는 해프닝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21일 평택축협 가축시장에서 오전 9시 25분경 운반차량에서 경매시장으로 계류하던 중 송아지가 놀라 인근 함봉산으로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평택축협 직원들은 그날 이후 10일 동안 함봉산 구석구석 찾아보았으나 송아지의 흔적조차 못찾고 포기했다.
하지만 15일 함봉산 입구에 있는 톱밥창고에서 톱밥을 운송하려던 운전기사가 송아지를 목격하고 축협에 제보해 축협직원들이 다시 함봉산을 수색했으나 또 실패하고 말았다.
16일 오전 8시부터 함봉산을 수색하던 도중 오후 1시경 송아지 은신처로 보이는 장소를 파악하고 송아지를 확인했으나 행동이 민첩해 송아지를 포획할 수 없었다. 오후 3시경 은신처 부근에서 송아지를 발견하고 인근 소방서에 연락해 포획하려 했으나 송아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이날도 송아지 포획을 실패했다.
18일 송아지 은신처 부근에 송아지를 포획하기 위해 송아지 방을 설치하고 마실물과 사료를 놓았고 19일 은신처 부근을 살펴본 바 송아지가 왔다간 흔적이 있어 직원들은 오전 10시경 송아지 방 근처를 중심으로 넓게 울타리를 끈으로 설치해 포획하기 쉽게 조치했다.
20일 오전 8시경 은신처 부근에 설치해 놓은 송아지 방 부근에 송아지가 앉아서 휴식하는 것을 확인한 직원들은 소방서에 신고해 소방관이 마취 총을 쏘아 마취를 시켰으나 송아지가 놀라 끈으로 설치한 울타리를 뛰어넘어 또 산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축협직원들이 천신만고 끝에 송아지를 포획해 다시 경매시장으로 이송해 휴식을 취하게 했다. 한 달 만에 포획된 송아지의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
이 송아지는 탈출한지 한 달 만인 지난달 21일 경매시장에서 일반 경매로 판매됐다. 이날 경매에서 송아지 평균가격이 297만원이었으나 이 송아지는 평균가격 보다 약 40만 원 정도 적게 낙찰됐지만 평택축협에서 40만원을 보조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