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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한우송아지 대란 재현되나

가임암소 사육두수 늘고 송아지 자급률 향상
가격경쟁 한풀 꺾여…전문가들 “다소 호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상반기 한우송아지 대란이 올해도 반복될까? 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지난해 상반기 한우송아지는 심각한 수급불균형으로 두당 400만원을 호가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송아지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시장에는 10개월 넘은 중소가 송아지로 팔리는 기현상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고, 웃돈을 주고도 송아지를 구하지 못한 비육농가들은 빈축사로 몇 달을 그냥 보내야 했다.

가축시장을 운영하는 축협의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부족한 출장두수 때문에 소를 구하려 동분서주해야 했고,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인한 시비, 개월령 둔갑 등으로 인한 문제, 소를 구하지 못한 농가들의 푸념까지 고스란히 담당직원들이 떠안아야 했다.

한 축협담당직원은 “작년 상반기 생각하면 지금도 고개를 저을 정도다. 장이 열리지 않는 날은 소를 구하기 위해 전화통을 붙들고 살아야 했고, 장이 열리는 날은 과열 경쟁으로 인한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송아지가 부족해 생기는 일이니 직원들이 어찌할 수 없음에도 결국 농가들의 불만은 우리 몫 이었다”고 말했다.

한 한우비육농가는 “장이 설 때마다 송아지 값이 올랐다. 이번 장에 200만원이던 것이 다음 장에서는 250만원이 됐고, 그 다음 장에서는 300만원이 됐다. 송아지의 자질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 것도 값은 터무니없이 높았고, 그나마도 구하지 못해 난리였다”며 “번식농가가 폐업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어떨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작년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우선 가임암소의 사육두수가 늘었고, 그로 인한 송아지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3/4분기 가임암소 사육두수는 145만3천366두, 전년 동기 129만7천610두 보다 15만두 정도가 늘어났다. 송아지 공급량이 비례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공급량이 늘어나지만 시장상황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다수 농가가 일관사육으로 전환한 상황에서 가축시장에 나오는 송아지의 공급량은 그 다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자급 송아지가 많아진 만큼 시장에서의 가격경쟁은 작년보다 치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전문가는 “송아지 공급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지난해 대란을 겪으면서 송아지 생산량이 많이 늘었다. 이렇게 늘어난 송아지가 시장으로 나올지는 의문이다. 다만 전체적인 공급량이 늘어난 만큼 시장에서의 구입수요가 줄어들게 되고, 그만큼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