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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국내산 조제분유 내수 침체, 수출로 극복

농식품부·aT,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발간
국내 수입분유 선호·저출산 따라 5년새 소비량 8.2% 감소
중국·캄보디아 등으로 수출 늘며 총 생산량 17.2% 증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조제분유 시장이 내수시장의 침체에도 불구, 수출의 영향으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조제분유에 대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우선 내수시장의 침체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조제분유의 수입액은 국내에서의 수입산 제품 소비가 늘며 최근 10년간 272.1% 증가했다.
주요 수입은 독일(60.5%), 뉴질랜드(22.7%), 호주(7.4%) 등으로 나타났으며, 독일의 경우 특정 브랜드 분유가 국내 수입산 분유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며 2016년 수입액이 2012년 대비 281.6% 늘었다.
2017년 8월30일부터 9월5일까지 분유 구매 및 소비 경험이 있는 기혼 여성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수입 분유 등 프리미엄 분유를 구입해본 적이 있고 지속적으로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26.6%를 차지했으며, 지속적으로 구입하려는 이유로 ‘아이가 소화흡수를 잘 시키는 것 같아서’로 꼽았다.
수입분유에 대한 정보가 입소문을 타고 돌면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농식품부와 aT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분유 선호추세가 저출산 등의 문제와 맞물리며 국내 조제분유 소비량은 5년새 약 8.2%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내수시장의 침체에도 불구, 수출량이 크게 늘면서 전체적인 시장은 확대됐다.
2016년 조제분유 총 생산량은 2만1천377톤으로 2012년 대비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의 소비는 둔화에도 불구, 조제분유 업계가 수출확대에 주력하면서 생긴 결과다.
조제분유의 2016년 기준 수출규모는 1억2천150만 달러로 최근 10년 내 861.9%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5천198만 달러 흑자로 조사됐다.
주요 수출국을 살펴보면 중국이 86.4%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6.2%), 사우디아라비아(3.5%)가 뒤를 이었다. 캄보디아의 경우 한류 트렌드의 영향 등으로 2016년 382만 달러가 수출, 2012년 대비 360%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중국은 2012년에서 2016년 사이 수출액이 168%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하고 ‘전면적 두자녀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중국의 영유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분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한편, 간편식 생산 및 수출입 현황, 유통·판매 현황, 소비특성 등에 대한 정보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 게재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제분유 시장)’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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