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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2017 동약산업 결산>살충제 계란 파동 계기 ‘안전 사용’ 재조명

동약 전담부서 신설…구제역 백신 국산화 탄력
시장규모 전년과 대동소이…수출 증가세 지속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 초부터 고병원성AI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동물약품 산업을 덮쳤다. 이에 따라 양계관련 동물약품이 직격탄을 맞았다.하반기에는 살충제 계란 파동이 불거졌다. 그나마 화살이 농약에 집중되기는 했지만, 동물약품 바로쓰기 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올 3분기까지 동물약품 판매액은 전년과 대동소이하다.

한국동물약품협회의 분류별 판매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국내 동물약품 판매액(수출 제외)은 4천972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4천779억원보다 4% 늘어난 수치다.

아직 집계가 안됐지만 올 한해 전체로 범위를 넓힌다고 해도 그 양상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선방했다.

지난해 수출 상위 20개사를 대상으로 올 3분기까지 수출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동기보다 20.9% 늘어난 2천21억원 어치 동물약품을 수출했다.

특히 올해는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게 고무적이다.

다소 아쉽다고 표현한 것은 올초 워낙 좋은 성적을 내달린 터라 3억불 수출까지 기대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올해 목표치인 2억7천만불 수출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한해 건진 수확은 동물약품 산업을 육성·지원할 정부 내 전담부서 설립이다.

농식품부에는 지난 8월 방역정책국 설립과 함께 드디어 동물약품 전담조직이 들어섰다. 

방역정책국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내 ‘동물약품계’다.

검역본부에는 동물약품 수출 지원 조직이 생겼다.

수출지원팀은 앞으로 수출시장 개척, 수출 유망품목 연구·개발 지원, 해외정보 수집, 국제협력, 민원서비스 제고 등 다양한 수출지원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동물약품 업계는 이러한 정부 내 동물약품 전담조직이 수출 활성화는 물론, 항생제 사용 규제, 국제협력 등 잔뜩 쌓여있는 제도적인 현안도 풀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제품으로 치면 구제역백신이 입방아에 많이 올랐다. 워낙 덩치가 크고 관심이 많아서다. 거기에다 올해는 경쟁구도가 그려졌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메리알사 원료 구제역백신만이 국내 시장에 공급됐다. 하지만 10월부터 (긴급백신용이지만) 아르헨티나산, 러시아산 백신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긴급백신용으로 들어오던 아르헨티나산, 러시아산 백신이 올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정식품목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들 백신은 각각 고항원량, O+A형 2가 백신이라는 차별화 무기를 꺼내들고 기존 시장을 거세게 위협했다.

구제역백신 국산화도 올해 탄력을 받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9월 구제역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사업 대상자로 FVC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수십년 유지돼 오던 5개 동물용백신 제조업체 체제가 무너졌다. 

지난해 씨티씨바이오에 이어 올해 우진비앤지가 동물용백신 제조공장 인증을 받았다.

우진비앤지는 PED백신을 출시, 백신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밖에 잔류허용기준 일률적용, 2단계 처방제 시행, 정부조직내 동물약품 전담부서 설립, 구제역백신 제조공장 추진(국산화) 등 굵직한 사건·사고들이 올 한해 동물약품 산업을 휘젓고 다녔다.

올해 동물약품 산업의 핫 키워드는 단연 ‘안전’이다.

동물약품 업계는 “살충제 계란 파동이 아니었다고 해도, 이 안전 트렌드는 거부할 수 없는 대세”라며 “안전 뿐 아니라 항생제 사용 절감, 동물복지 강화 등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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