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내년 수입조사료 할당관세 물량이 예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수입조사료 할당관세 물량을 두고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빠르면 이달 중순경에는 그 물량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산 조사료 생산량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할당관세 물량을 조정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올해의 경우 볏짚 수확량 등에서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에는 쌀생산조정제가 시행되면서 조사료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쌀생산조정제가 당장에는 별도영역인 만큼, 수입조사료 할당관세 물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 수입조사료 할당관세 물량은 예년 수준 90만톤 내외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90만톤 내외는 축산농가들이 요구하고 있는 110톤 수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물량이다.
올해의 경우는 지난해 가을 강우에 따른 볏짚 수확 부족 등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예외적으로 150만톤 이상의 수입조사료 할당관세 물량을 배정했다.
이에 대해 축산업계 일각에서는 내년에 국내 조사료시장에서 공급부족이 예상된다며 수입조사료 쿼터물량을 줄이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축산인은 “기존 수입조사료 사용자를 배려해야 한다. 특히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수입조사료 할당관세 물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